터널의 밤 - 네덜란드 은손가락상 수상작
안나 볼츠 지음, 오승민 그림, 나현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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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은손가락상 수상에 빛나는 안나볼츠 작가의 <터널의 밤>



은손가락상은 네덜란드의 어린이 청소년 문학작품 중 최고의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라고 해요.

<터널의 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0년 9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세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전쟁이라는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서로를 의지하며 꿋꿋히 걸어나아가는 아이들의 가슴 뭉클하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겪어야했던 전쟁이라는 비극에 가슴이 아파왔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인공 엘라가 절망적인 현실에서 나의 미래는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굳건한 의지였어요.

매일 매일 폭격에 시달리며 언제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해진다면 과연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요?

죽음만이 기다리는 현실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기란 쉽게 않아요. 하지만 세 아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마음 속에 작은 희망을 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내 남은 인생을 다음 폭탄의 굉음을 기다리며 살지 않을 거야."라는 구절이었어요.

전쟁의 공포를 넘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엘라의 꿋꿋한 의지가 드러나고 있어요.

작가는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은 희망을 품고 있는 한 무릎 꿇지 않을 것이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인간에게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삶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며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

내 남은 인생을 다음 폭탄의 굉음을 기다리며 살지 않을 거야.


우리는 다시 만날 거예요. 어디인지 모르지만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 화창한 날 우리가 다시 만날 거란 걸 난 알아요.

늘 그랬듯 미소를 지어 주세요. 파란 하늘이 먹구름을 몰아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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