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붙을 결심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3
박하령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판붙을결심 #박하령 #미래인서포터즈 #미래인 #도서협찬 #청소년소설


제목을 보고 잠깐 생각했어요.

지금까지 살면서 한판 붙을 결심을 해보았던 적이 있었나?

바로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얽혀버린 인간관계를 한판 붙을 결심으로 직면하지 못하고 회피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기 전부터

주인공의 한판을 응원했어요!



비룡소 블루픽션상과 살림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박하령 작가의 소설집이예요.

책 안에는 네 개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한판 붙을 결심』

자신의 몫에 대한 이야기 『'N분의 1을 위하여』

삶의 경계와 선에 대한 이야기 『금을 긋다』

한걸음 한걸음 나만의 보폭에 대한 이야기 『토끼지 않습니다』

박하령 작가가 들려주는 우리 청소년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문제 해결의 열쇠는 바로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전해주려고 한 것 같아요.

나를 피하지 말고

나 자신을 그대로 직면할 용기!

이것 하나면 세상 누구와도 한판 붙어볼 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인상 깊은 구절


그렇다! 난 다 알고 있었다 다만 그땐 모른 척하고 싶었던 거고 지금은 알아야하는 시점일 뿐이다. 왜? 이젠 내 일이 되었으니까. 바로 내가 순화중의 전설이란 누명을 썼으니까.p.43

그래서 결심했다. 한판 붙기로. 송나은이 무서워도 찾아서 따지고 한판 붙어야 한다. 금주 말대로 까마귀도 날아간 지 오래고 배도 떨어져 흔적조차 사라진 오래전 일이다. 거기다 이미 널리 퍼진 소문이라 한 명 한 명 붙잡고 나의 무고함을 설명할 수도 없다. 그러니 쉽게 누명이 벗겨지지 않으리란 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지만 뭐라도 해야 한다. 내 일이니까. 한 발짝부터 내딛자. 그게 두 발짝이 되고 세 발짝이 되고 그럴 테지. 한발 없는 두 발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간에 나가떨어지더라도 말이다. p.44

다시 말해서 안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은 마치 썩은 열매와 같아서 네가 따지 않아도 결국 썩어서 땅에 떨어진다는 거지. p.57

나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게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잘못 아는 게 너무 많은 것도 같다. p.63

다시 생각해 보니 싸워야 할 사람이 하나 더 있었다. 아무래도 차창에 보이는 저 인물과 한판 더 붙을 결심을 해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진심으로 마음을 다해 싸워야 할 상대는 바로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붙어서 싸워 보고 깨닫고 고치고 성장하며 그렇게 강철이 단련되듯이 나를 담금질하는 싸움을 할 때가 온 것이다. p.64

난 또다시 결심한다. 한판 붙을 결심을!

이번엔 제대로 붙어 볼 작정이다.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