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기후 시민입니다 - 기후 위기를 넘는 시민의 힘
김해동 지음, 인선 그림 / 현암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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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는 매년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대응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요.

이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일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장에서 온실가스를 계속 내뿜고, 석탄 발전소가 돌아간다면, 우리들의 생활 속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맙니다.



기후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정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이미 해외 여러나라에서는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정부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해요. 이런 시민들을 '기후 시민'이라고 합니다.



우리 청소년도 기후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그레타 툰베리가 스웨덴 의회 밖에서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한 것을 계기로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며, 청소년들이 기후 위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을 읽고 작은 힘일지라도, 기후를 생각하는 기후 시민들의 노력이 모이면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

부유한 나라들은 자연재해를 대비할 튼튼한 시설을 지을 수 있고, 보다 안전한 주택에서 살 수 있어요. 반면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기후 재해에 취약한 시설에서 살아가고 있지요. 그래서 같은 정도의 기후 재해에도 가난한 사람들이 훨씬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어요. 이렇듯 원인 제공자와 피해 당사자가 다르기 때문에 기후 위기가 불평등한 문제라고 하는 거예요. p.69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안에 인류가 멸종할 거라고 경고하기도 했어요. 이렇듯 기후 변화로 지구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면 꿀벌이 사라지고, 이로 인해 인류는 심각한 식량 부족 문제를 겪게 될 거예요. p.139

우리는 도시에 살기 때문에 자연과 떨어져 있다고 착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인류는 자연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해요. 기후 위기로 자연이 대멸종 위기에 접어들면 우리 인간들도 더는 버틸 수 없을 거예요. 기후 위기, 그건 바로 우리 인간의 위기예요. p.140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대량으로 유통되는 옷을 '패스트패션'이라고 불러요. 1년 동안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옷의 양은 5천만 톤이 넘어요. 이는 중생대에 지구와 충돌해 공룡의 멸종을 가져온 소행성보다도 무거운 무게라고 해요.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아무렇게나 옷을 소비하고 버린다면 물과 자원은 한정 없이 낭비될 거예요. p.216

온실가스는 돈이 많은 부자들이 배출하는 양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그런데 기후 위기로 발생하는 재해는 가난한 나라 사람들과 다음 세대에 더 큰 피해를 줘요. 문제를 만든 사람과 피해를 입는 사람이 다르다면, 그건 올바르지 않은 일이겠죠? 다시 말해 정의롭지 못한 거예요. '기후 정의'는 기후 문제를 만든 사람이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실제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개념이에요. p.239

청소년기후행동은 기성세대이 원인으로 발생한 기후 재난의 가장 큰 피해 당사자는 청소년과 청년들이라고 말하며, 자신들이 기후 위기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해요. p.242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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