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양성평등의 씨앗 - 신라 원화 제도부터 근대 독립운동까지! 우리 역사에 숨어 있는 가치씨앗
김영주.김은영 지음, 최경식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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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출가외인'이라는 말을 잘 듣지 못 할 거예요. 하지만 저 때만 해도 종종 들을 수 있을 얘기였어요. 시집간 딸은 가족이라 아니라 남이나 마찬가지란 말이지요. 남녀차별, 남아선호사상은 우리나라에서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같지만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삼국시대, 고려시대만 하더라도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선 전기에 작성된 《경국대전》에도 아들과 딸을 구분하지 말고 재산을 똑같이 상속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또 삼국시대와 고려 시대에는 딸 아들 구분 없이 부모를 봉양했고, 특히 고려에서는 자식이 딸 하나뿐이라면 사위가 처가에 남아 장인과 장모를 끝까지 봉양했다고 합니다.


조선 중기, 후기를 지나면서 널리 퍼진 성리학은 부모를 잘 모시며 조상에게 제사 올리는 것을 중시해 집안의 큰아들에게 그 책임을 지우고, 그 대가로 더 많은 유산을 큰아들에게 남기는 풍습이 생겼는데, 이것이 '남아선호사상'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역사를 통해 남녀모두 서로의 다름은 인정하고, 차별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모든 존재를 소중하고 존중받아야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인권 의식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상 깊은 구절>

양성평등의 시작은 서로에게 필요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 도와주며 완성돼요. 양성평등을 다른 말로 하면 '화합'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정답게 어울리는 사이가 되는 것이 양성 평등의 목표지요. p4

이 책에서 다루는 '양성평등'도 어려운 말이 아니예요. 바로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며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이지요. p.5

우리 선조는 1700년 전에도 낳고 키워 준 은혜를 갚을 기회를 똑같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은 아들과 딸 모두 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답니다. p.95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남녀가 따로 있지 않았어요. 모두 함께 포기하지 않고 독립을 위한 활동을 펼쳐서 결국 일본을 몰아내고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지요.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는 남녀는 가리지 않은 애국심 덕분이랍니다. p.13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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