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각 시대별 유물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적과 유물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시대별 유물의 이름만 외우기 급급했던 학창시절이 떠올랐습니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고, 궁금해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땐 주먹도끼의 의미를, 빗살무늬 토기의 상징성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 역사 교과서의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들을 보면 아무리 보아도 그냥 깨진 돌로 밖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주먹도끼들이 세계 고고학 지도를 바꿔 놓았다는 사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주먹도끼는 '깨진 돌'이 아니라 '깨트려 만든 돌연장'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주먹도끼는 행위에 목적이 들어있었고 이는 생각할 줄 아는 동물인 인간의 사유능력이 작용된 것임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주먹도끼를 볼때 그냥 평범한 돌로 보이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이 주먹도끼에는 생각할 줄 아는 동물인 인간의 시작이라는 어마어마한 의미와 처음 돌을 발견한 미군 부부, 이 돌로 인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벽돌공장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