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이선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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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에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둘 중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가 아니라 기꺼이 나로 살아갈 용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좋은 문학은 인생의 좋은 안내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습니다. 읽어도 스토리 위주로 읽거나 시험 때문에 읽었습니다. 그런데 아이 키우며 다시 읽으니 책 속에서 위로 받고, 희망을 느끼게 되었어요.

이선재 선생님의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은 저의 이런 마음과 통하는 책이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이 소개된 부분이 정말 공감되었습니다.

삶의 목적을 고민하게 하는 이 책에는 수많은 애벌레가 기어오르는 기둥이 등장합니다. 계속해서 누군가를 밟고 올라가야 그 기둥은 현대사회의 경쟁을 떠오르게 합니다. 다른 애벌레를 짓밟으며 기둥 끝에 올라간 호랑 애벌레가 본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에는 이 기둥 말고도 주변에 높이 솟아오른 수많은 기둥이 있었습니다.

열심히 올라가면 행복만 가득할 것 같지만 막상 그 기둥을 올라가 보면 또 다른 기둥이 기다리고 있는 현실에 놓인 우리 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혹시 맹목적인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만 해요. 어쩔 수 없는 현실에서 좋은 문학은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또 한번 느끼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서평단으로 참여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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