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창비#이희영#여름의귤을좋아하세요청소년소설 '페인트'로 좋은 기억이 있는 이희영작가의 신작을 만났다.표지그림이 넘 이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표지의 느낌처럼 조금은 설레고 아련하다가 쓰리고 안타깝기도 한 이야기였다.메타버스가 우리아이들의 일상의 공간이 되는 예상되는 미래 어쩌면 현재의 이야기인데, 가상의 공간에서 학원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하면서 학교는 가야하고 핸드폰도 내야하고 숙제노트를 반장이 걷어간다는 설정이 아이러니하기도 의미심장하게도 느껴졌다.과거의 이야기를 담은 편지글과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묘하게 어울어지는 구성이 독특하고 흥미로웠다.예상가능하면서도 깜짝 놀랄 반전과 결말도 맘에 들었다.진이도 혁이도..해송이도..왜 자신들의 마음을 주변에 모두 속시원히 얘기하지 않는지 답답하기도 안타깝기도 했는데..성격의 차이인걸까? 나는 아직도 내아이의 모든것을 다 알고 있고 싶은 마음인데 아이들이 속으로만 삮이는 것이 속상했다.작가의 말처럼..내가 떠난이후 내 주변인들은 나를 각각 어떻게 기억할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좋은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