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약국'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이고 '꿈'이라는 소재와 표지 그림이 꽤 흥미를 끌게 하는 책이다.
기대와 설레임으로 책장을 넘겨 꿈의 세계로 빠져 들었다.
이야기는 한남자가 물에 빠진 소녀를 구하고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지며 시작된다. 한번도 본적없은 아들과...이미 헤어진 연인이 병원으로 찾아오며 이들의 꿈 속의 교감은 시작된다.
이야기의 화자가 계속 바뀌고 현재와 과거...꿈 속과 현실...만약과 실제가 계속 오가는 구성으로 전개를 따라가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읽어나가야 했다.
이야기의 흐름을 시간의 순서대로 주인공 한명의 시점으로 따라가는 것이 익숙한 나로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따라가기 어려운 구성이었으나 선입견을 버리고 그저 인물들의 감정의 흐름을 따라 열린 마음으로 읽어나가다 보니 점점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되었다.
번역서이고 다소 낯설 수 있는 독일문화권의 작품임에도 넘 멋진 문학적 표현이 많아서 필력이 대단한 작가임을 알 수 있었다.
특별히 이런 표현은 엄치를 척 들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