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 ‘찐’ 사춘기들의 못 말리는 인생 야구 분투기
류희주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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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주님의 책 <플레이!>

특별히 야구를 좋아하진 않지만 표지와 책 소개를 보자마자 호기심이 마구 생겼다. 야구 자체에 관심이 없더라도 당장 내일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 속의 등장 인물의 설정 자체가 내 시선을 끌었다.
실력은 모자라도 서울대를 꿈꾸는 아이, 강요당하는 걸 싫어하는 자존심이 센 아이, 왼손잡이였지만 오른손잡이로 바꾼 모범생, 어렸을 때부터 트라우마를 겪은 탈북민 아이 등 그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지만 난생 처음 야구를 하며 서로 알게 된 이야기가 뭉클하기도 하고 응원하고 싶어졌다. 나는 청소년 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불투명하지만 아직 변화의 폭이 크기도 하고 어떤 어른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들의 인생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내심 응원하기 때문인 듯하다. 이 책도 그러했다.

요새 너무 바쁘게 지냈는데, 숨을 좀 돌리면서 청소년을 위해 나도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분명 당장 내가 뭘, 어떻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무덤덤했던 마음에 파장이 이는 것만 같다. 등장인물마다 안고 있는 어려움을 보듬어 주고 싶고, 나도 덩달아 힘내고 싶어졌다. 그저 그런 야구 책이 아니다. 야구처럼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은 우리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을 쓴 작가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 출판사에서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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