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
가와사키 사토시 지음, 고경옥 옮김, 기무라 유리 외 감수 / 봄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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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는 척추동물의 진화와 관련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어요.

어린이의 눈높에에 맞춰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어요.

46억 년 동안 지구에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지만

멸종하지 않고 살아 남은 동물과 식물들이 있어요.

지금 살고 있는 동물들과는 다른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한 동물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동물들이 지금의 모습이 될 때까지 어떤 모습을 거쳐 진화했는지 알 수 있는 귀중한 책이랍니다.

지층에서 나온 화석으로 시대를 구분한 지질 시대는 동물과 식물의 번성과 멸종을 이해하는 기준이 되고 있어요.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시대를

자세히 나누어 지구가 어떻게 바뀌었고 동물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흐름을 알수 있어요.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는 5장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1장. 기린과 고래가 친척 - 경우제목 이야기

2장. 코뿔소와 고양이는 이웃? - 로라시아상목 이야기

3장. 코끼리와 나무늘보가 헤어진 사연은? - 아프로테리아상목과 빈치상목 이야기

4장.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 - 조류와 공룡, 파충류이야기

5장. 물에서 살 것인가, 땅에서 살 것인가? - 양서류와 어류이야기

우리가 아는 현재의 기린은 목이 긴 동물인데요.

기린도 아프리카 사바나에 사는 기린과 밀림에 사는 오카피, 두 종류가 있어요.

목이 길지 않은 오카피는 기린과 닮지 않은 동물이예요.

처음 발견했을 때 얼룩말이나 영양의 일종이라고 생각했대요.

1902년 머리뼈를 조사하고 나서야 기린의 일종이라고 밝혀졌다는 사실. 목이 짧은 기린 종류도 많았지만 먹이를 둘러싼 다른 초식동물과의 경쟁에서 밀려 수가 줄어들고 높은 곳의 식물을 차지했던 목이 긴 기린만 오늘날까지 살아남았어요.

기린과 오카피의 초기 조상인 프롤리비테리움, 중간 조상인 사모테리움, 기린과의 조상인 시바테리움, 몰래 숨어서 살아남은 오카피, 고혈압의 위험이 있는 기다란 목 기린에 대해 더 정확히 알 수 있었어요.

기린에 이어 낙타와 고래 종류의 진화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아이가 고래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아마도 지금의 고래가 아닌 예전의 조상 모습이었다면 좋아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

네 발로 걸어다닌 파키세투스가 조상이었다니 상상할 수 없어요.

            

코뿔소의 진화 과정도 알수 있고 중간중간 진화동물 퀴즈도 풀어볼 수 있어요. 히라코테륨은 말의 조상이었대요.

생김새가 비슷한 것 같죠?

멋 옛날부터 최상위 포식자였던 사나운 육식 동물들

이들의 먹잇감인 대형 동물이 사라지고 작고 날렵한 초식 동물이 많아지자,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지거나 급감했어요.

어떤 동물의 조상일까요? ^^

아주 귀여운 동물의 조상이랍니다.

바로~바로

에버랜드 동물원에 있는 판다예요. ㅋ

듀공의 옛날과 오늘날 모습도 있어요.

동물을 좋아하는 초등친구들이라면 그림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날의 파충류에서 뱀과 도마뱀은 인룡류에, 악어는 조룡류에 들어간다고 해요. 즉, 뱀과 도마뱀은 살아남은 인룡류, 악아도 살아남은 조룡류인 셈이죠. 악어가 같은 파충류인 뱀과 도마뱀보다 조류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강한 이빨이 있었지만 사라진 포유류도 있어요.

펭귄의 옛날과 오늘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의 옛날과 오늘날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어요.

<이유가 있어서 진화했습니다>에서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동물들의 기상천외한 변신 이야기속으로 푹 빠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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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물 중국사 : 한 무제.사마천 Who? 인물 중국사
김정욱 지음, 이원희 그림, 중국사학회 감수 / 다산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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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에서

한 무제와 사마천 신간도서가 출간되었어요.

초5 아이 한국사 한습만화에 빠져있다가 who? 시리즈를 통해 중국인물사를 접하게 되었는데요.

아직은 중국사의 흐름을 알지는 못하지만

중국 인물들의 이름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중국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요.

한 무제 시대의 역사적 배경부터 그 시대의 빛과 그늘.

위대한 역사가의 탄생과

그 시대의 인물들을 두루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위대한 역사서 사기에 대한 이야기까지 살펴보기로 해요.

한 무제와 사마천이 활동한 기원전 156~87년은 한나라의 최고 전성기예요. 당대에 활동했던 인물들을 잠시 살펴보았는데요. 낯선 인물들이 대다수네요~

한무제와 주변 인물, 사마천과 주변 인물들의 관계도로 가족 관계인지, 적대관계인지를 알기 쉽게 그림으로 보면서 인물들의 이해를 도와줘요.

진시황이 죽자 중국이 분열되었고 유방은 분열된 중국을 다시 통일하고 한나라를 세웠어요.

불안한 나날을 이어가던 중

한나라 제 7대 황제인 무제의 출현으로

한나라의 황금시대가 시작되었어요.

그 무렵 같은 시기, 중국 최고의 역사서라 일컬어지는

<<사기>>를 쓴 사마천이란 인물도 함께 살펴봐요.

유방이 분열된 중국을 다시 세워 한나라를 세웠고

한나라 6대 황제 경제는 아들이 여럿이었는데,

한 무제(유철)은 열 한번째 아들이었어요.

유철의 어머니는 관도 공주(황제의 누이)와 힘을 합해

태자를 내치고 유철을 태자로 삼게 했고

한나라의 제7대 황제로 즉위했어요.

유학을 국교로 삼아 왕권을 강화하려하지만 할머니 두태후의 반대로 실천하지 못하다

기원전 135년, 두태후가 세상을 떠나자 무제는 유학을 국가 이념으로 삼았어요.

오경박사를 두고 유교식 학교인 태학을 건립하고

추은령과 주금율을 시행해 왕권을 강화해 나갔어요.

중앙집권에 성공한 무제는 외부에 눈을 돌려

흉노 정벌에 나서 흉노족을 토벌한데 이어 동쪽의 민월과 동월을 정복하고 남쪽의 남월을 무너뜨렸어요.

또 기원전 108년에는 고조선의 왕검성을 함락시켰답니다.

서역으로 떠났던 장건의 활약으로

오손과 동맹을 맺고 동서간의 비단길이 개척되었어요.

이렇게 세계적인 제국으로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부작용도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전쟁으로 국고가 바닥나자 부족한 재정을 메꾸기 위해 염철전매 제도를 시행하고, 죄에 대한 벌을 금전으로 대신하는 제도를 실시했어요.

거기다 한 무제는 불로장생의 허황된 꿈을 꾸고

황제의 권위를 드러내는 봉선제에 열을 올렸어요.

무거운 세금과 부역을 견디지 못하고 제, 초, 연, 남양 등지에서 농민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한편 흉노족도 다시 한나라를 공격하는데 한나라 군대가 패하고 말아요.

기원전 145년 사관 사마담의 아들, 사마천이 태어났어요.

아버지의 영향으로 역사가의 꿈을 꾸었고

당대 최고 유학자인 동중서의 문하생이 되었어요.

동중서는 유학의 오경 중 <춘추>를 중요시 했어요.

사마천은 부친 사마담에게 역사 기록자의 태도를, 스승 동중서에게서는 역사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역사가의 철학을 배웠답니다.

역사에 흥미가 많았던 사마천은 부친의 뜻에 따라 전국 여행을 다니며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만났고 수집한 정보를 틈틈히 정리했어요.

 

낭중이 된 사마천은 궁에서, 밖에서(지방 순시) 맡은바 임무를 다했어요. 기원전 108년, 아버지에 이어 태사령이 되었고

새로운 역법을 만들라는 명을 받고는 연구끝에 '태초력'을 완성했어요.

하지만 흉노족을 토벌하는데 패한 이릉을 감싸다 반역죄로 죽음보다 수치스럽다는 궁형을 당했어요.

궁형을 당한 이후에도 감옥에서 <사기>의 지필에 힘썼어요.

무고함이 증명되어 석방후 중서령에 임명되었답니다.

그 후에도 <사기> 완성을 위해 밤낮없이 노력했어요.

하지만 무제는 나이가 들수록 남을 믿지 못했고 태자를 의심해

자결을 하게 만들고 위황후와 일족까지 처형했어요.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죽은 태자를 위해 사자궁을 지었지만 이후에도 무제의 불행이 계속 되었어요.

당시 여덟 살이었던 유불릉을 태자로 삼으면서 외척에게 휘둘릴 것을 염려해 모두 없앴는데요.

이 모든 상황들이 <사기>에 기록되어 있어요.

기원전 90년, 사마천의 나이 쉰여섯 살에 <사기>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기원전 87년, 무제도 숨을 거두었어요.

하지만

사마천의 죽음은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어요.

궁형이라는 시련에 굴하지 않고 <사기>를 완성해 후대에 높은 평가를 받는 사마천, 웅대한 업적을 이뤘으나 노년에는 불로장생이라는 헛된 욕심을 부린 한 무제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어요.

 

who? 인물 중국사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낯선 이름들도 익숙해지고 인물의 관계도 머릿속에 그려지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역사서를 읽으면서 옳고 그름의 가치관이 정립된다는 것이죠.

사자성어도 자연스럽게 그 뜻을 알게 되고 궁금한 것은 서로 찾아서 대화의 장이 펼쳐진답니다.

궁형에 대해 궁금해 해서 찾아서 설명해 주었더니

아이 입장에서는 죽음보다는 사는게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 때 당시에 궁형은 죽음보다도 더 끔찍한 형벌임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또 한 단락이 끝나면 실제사진과 함께 읽을거리 풍성한 역사바로알기 코너는 만화로 높아진 흥미를 더 자세한 지식의 세계로 이끌어주네요.

중국사 퀴즈, 중국 견문록, 고전 한마디, 토론방, 중국.한국사 연표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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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 이탈리아 편 : 로마에서 생긴 일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설민석.잼 스토리 지음, 박성일 그림 / 단꿈아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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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권이 출간되었어요.

1권을 접하고 이건, 나올때마다 아이들이 찾게 생겼구나

싶더라고요.

학습만화를 지양하는 편이지만 딱딱한 내용을 재밌게 구성해서 유익한 학습만화 중에 하나예요.

4권에는 설민석 선생님이 직접 부른 4권 테마곡 올리오 재즈 버전 음원 발매! 소식도 있어요.


단꿈아이 홈페이지에서 뮤직비디오 형식의 올리오 북트레일러를 만나볼 수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들어보았는데요.

노래하는 설민석쌤이라~ㅋㅋ

맞아, 맞아~ 설쌤 목소리가 들려!

이러면서 들었네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은 처음부터 읽으면 좋겠지만 나라를 선택해서 읽어도 무방해요.

한국사에 이어 세계사에 푹 빠지는 시간이죠.

몇 권까지~ 나올려나?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은 첫 장을 넘기면 설민석쌤의 사인이 들어있어요. 내용은 조금씩 달라지네요.

이번 4권에서는

"불의에 맞서고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입니다"라고 쓰여있네요.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거의 고정이어서 읽다보면 다 알게 되더라고요. ^^

보물책을 훔쳐간 설쌤과 알라딘을 쫒아다니는 카심과 도적들까지도 좋아지게 된다는.. ㅋ

이탈리아 소개와 함께 유명한 말이 나오네요.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역사시간에 한번쯤은 들어보는 말이죠~

콜로세움의 비밀과 다시 찾은 자유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들여다봅니다.

시간의 소용돌이에 빠져 2~3세기 로마로 와 버렸네요.

로마는 현재 이탈리아의수도를 칭하지만, 과거에는 아주 큰 영토와 강한 국력을 가진 서방 세계의 중심 국가였어요.

지금의 영구, 스페인, 이탈리아, 터키, 이집트 등 약 47개의 국가가 이 영토에 속해 있다고 하니 그 규모가 어마하네요.

노예를 파는 상인에게 잡혀 원로원 의원집에 노예로 팔려가는 설쌤과 알라딘

원로원은 로마 최고의 정치기관으로,

로마에서는 노력과 운에 따라 로마시민(원로원, 기사, 평민)과 속주민, 해방노예, 노예 계급의 이동이 가능해요.

로마에서 노예의 인구는 약 20~30%를 차지했는데, 주로 전쟁 포로나 큰 죄를 지은 사람, 빚을 갚지 못한 사람 등이 노예가 되었어요.

로마의 노예는 어디에서 일을 하느냐에 따라 대우도 달랐답니다. 도시의 노예는 비교적 대우가 나았지만, 광산이나 농장 노예는 심한 감시를 받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어요.

그리스식 식사예절이 엎드려서 식사하는 거라니?

게다가 깃털로 목구멍을 자극해서 구토를 한 후에 다시 음식을 먹는다니.. 정말 깜짝 놀랐어요.

집주인 아들 횡포에 하마터면 지니가 큰일날 뻔 했어요.

이탈리아 로마의 한 성당 벽에 있는 커다란 얼굴 조각의 진실의 입.

언제,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거짓과 진실을 구별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대전 어린이 법체험관에서 만들어진 모형이 있어요~)

로마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공중목욕탕이예요.

목욕뿐만 아니라 문화생활을 즐기고, 친구도 만나는 생활의 중심지로 고대 로마에는 공중목욕탕이 900여 곳이나 있었어요. 오늘날 목욕탕과는 달리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매우 크고 화려했어요.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니 어마어마 하죠?

목욕탕에서 우연히 황제를 만나 노래를 들려주고 원형 경기장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 진행자로 알라딘과 설쌤이 초대받았어요. 잘 할 수 있을까요?

로마의 콜로세움

5만명이 들어갈 수 있고 출입구만 약 80개

아치형 구조로 무게를 분산시키고

자연재해로 인한 흔들림도 생각해서 설계했다니

그 당시 로마 건축 기술은 정말 뛰어나요.

               

히포지움은 콜로세움 아래에 있는 지하 공간으로, 콜로세움이 개장된지 5년 후에 만들어졌어요.

각종 무대 장치와 맹수 우리, 무기창고가 있는데 검투사, 맹수들을 극적으로 등장시키기 위해 약 28개의 승강기도 설치되어 있었어요.

설쌤과 알라딘이 노예 생활을 할 때 만난 노예 아이가 등장하는데요. 주인아들의 횡포로 맹수 앞에 서게 되었어요.

우여곡절 끝에 알라딘과 대성의 도움으로 맹수를 쓰러뜨리지만, 응원열기 속에 타투스황제는 알라딘을 검투사로 내보내게 되요.

개막실 당일에는 5,000마리의 동물이 죽었다는 기록이 있어요.

아킬레우스와 싸우게 된 알라딘은 약점을 알고 덤비지만 쉽지 않아요. 힘겹게 버티는 중에 데이지가 알라딘을 도와 아킬레우스를 쓰러트려요.

하지만 검투 경기는 전쟁을 자주 겪는 로마에게 자연스러운 문화이고 나라를 지키는데 중요한 군인 정신과 용맹함을 높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5권에서는 설쌤 일행이 꽃의 도시 피렌체로 향해요.

 

설쌤의 역사토크, 지니의 시간여행으로

고대 로마의 역사와 유적을 만나볼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 실사와 함께 나와 있는데요. 학습만화 세계사 책이지만 정리가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 친구들의 역사 지식이 팍팍~ 쌓인답니다.

                

뒷편에는 술술 풀리는 세계사 퀴즈가 들어있어요.

온가족이 함께 재밌게 풀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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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자들 - 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 미래그래픽노블 3
오언 콜퍼.앤드류 던킨 지음, 조반니 리가노 그림, 민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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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중 아이 19년도 11월인가 초6 때 학교에서 난민을 주제로 한 수업이 있었나 봐요.

난민에 관해 좀 더 관심가지고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한 난민 소년의 희망 대장정 <불법자들>이란 신간이 나왔어요.


불법자들

글 오언 콜퍼.앤드류 던킨/ 그림 조반니 리가노

옮김 민지현

아일랜드 도서상 어린이책 심사위원 특별상

2019 그래픽 문학상 최우수상

2018 아마존 올해의 책

글의 주제가 맘에 들어서 신청했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만화로 구성되어 있어서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겠네요.

역시나, 오자마자 펼쳐들고 읽기 시작합니다.

소위 불법(체류, 이민)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이여, 인간은 어떠한 경우에도 불법자가 될 수 없음을 기억하기 바란다. 불법자란 말 자체가 모순이다. 아름다운 사람과 더 아름다운 사람, 뚱뚱한 사람과 날씬한 사람, 옳은 사람과 틀린 사람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불법자? 어떻게 사람이 불법일 수 있는가?

- 엘리 위젤/ 노벨상수상자, 홀로코스트 생존자 -

이야기는 가나에 사는 12살 이보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펼쳐진다.

엄마가 죽고 나서 형과 함께 삼촌 집에 얹혀살고 있는 이보. 누나가 있지만 누나는 이미 떠난 지 오래다.

새로운 삶을 찾아..

어느 날, 갑자기 하나밖에 없는 형 콰미가 유럽으로 가서 시시 누나를 찾아 이보를 데리러 올 거라고 이야기하고 떠나고

이보는 그런 형과 함께 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노래를 잘 하는 이보는 운 좋게 버스로 니제르 중부 최대 도시인 아가데즈에 도착해 유럽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면서 형을 만나게 된다.

형과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우여곡절 끝에 사하라 사막을 지나 지중해에 위치한 북아프리카 트리폴리에 당도한다.

트리폴리에서 이보는 아프기 시작하고 형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다시 건강을 되찾고 작은 보트를 구해 지중해를 건너는 여정이 계속된다.

망망대해에서 연료가 떨어지고 보트에 구멍이 나고..

우여곡절 끝에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을 가득실은 배를 발견하고 타지만 열악하기 짝이 없다.

 

헬리콥터가 그들의 배를 보고 다가오는데..

난민을 가득 실은 배는 주체하지 못하고 기울어버리면서 형과 이보는 바다에 빠지고 마는데..

<불법자들>의 이보는 허구의 인물이지만 소재는 사실을 근거하고 있어요.

전쟁으로 피난민이 된 사람, 이보처럼 새로운 삶을 찾아 유럽으로 가서 가족들을 만나기 위한 사람 등..

위험을 무릅쓰고 절실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은 지금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죠.

이보의 여정을 따라가면서 우리 일이 아니니까..라는 이유로 치부해버리기에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서든 생명이 태어나고 태어나는 건 내 선택이 아니니까요. 그들도 모두 귀한 사람임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난민 문제를 한 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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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 5단계 - 사자성어·속담·관용어, 초등5·6학년 대상 초등 뿌리깊은 국어 독해력 어휘편
마더텅 편집부 지음 / 마더텅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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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국어 독해 공부/ 1주 5회 2달 완성

지금 초등 6학년인 큰아이가 예전에 가장 먼저 접한 독해력 교재가 마더텅 출판사의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이었어요. 

그때 기억을 소환하자면 독해력 교재가 참 잘되어 있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 몇몇 독해력 교재도 꾸준히 풀렸지만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이 난이도나 구성 더불어 공부효과도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초5에 올라가는 아이에게도 접해주고 싶었네요. 독해력 어휘편이랍니다.

요즘 영어, 수학에 매진하고 있는 예비중 아이를 보니 국어를 초등고학년에 신경써주지 않으면 나중에 더 힘들지 않을까 해서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하기로 했어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에서는

교훈이 담긴 속담, 표현력을 기르는 관용어, 지혜를 담고 있는 사자성어, 표현과 어휘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초등독해, 어휘력 강화 문제를 공부해요.

 

 

마더텅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목차를 한번 보실까요?

속담, 관용어, 고사성어, 사자성어등 골고루 학습할 수 있어요. 글의 종류도 다양하고 교과연계까지 되어 있어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맨 뒷편에는 독해력 나무 기르기 코너가 있어요.

매일 자기주도 국어 어휘력 공부 후에 스스로 붙임 딱지를 붙여서 독해력 나무를 길러볼까요?

뿌리부터 튼튼하게~~~

 

 

벌써 10일차까지 완성!

나무가 완성되면 이름, 시작한 날, 공부 끝난 날, 좋았던 점을 쓴 후에 SNS 또는 마더텅 수험생 커뮤니티에 사진을 업로드

 

QR코드 스캔하여 게시물 URL인증하면

전원 편의점상품권 1천원+보너스 점수 2000점!!

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

 


 

하루 매일 두 장씩 10~20분씩 초등 필수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요.

마더텅/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은 저학년을 위해 3단계까지는 QR코드를 통한 지문듣기 서비스까지 있어요.

 

이제부터 학습을 시작해 볼 까요?? 빠샤~^^

 

 

1주차 한 주간의 계획을 세운 후, 매일 학습을 마친 후 맞힌 문제 개수를 적어보았어요.

학습하기전 무엇을 배울 건가 알 수 있어요.

아이는 속담, 관용어 표현 문제는 잘 소화했는데 고사성어 부분에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하네요.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 어휘편의 첫 글감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에 대해 공부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본문 내용은 한 페이지 분량으로 글씨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눈에 잘 들어옵니다.

본 내용은 중학교 도덕 교과에 나오는 내용이네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속담을 이야기를 통해서 공부할 수 있어요.

글을 읽고 문제를 풀면서 속담의 뜻과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답니다.

 

어려운 낱말풀이도 되어 있어서 글을 읽을 때 힘들지 않고 읽을 수 있어요.

한자어는 한자의 음과 뜻도 알려주고요.

 

3회차 고사성어 대기만성을 배우면서 어법, 어휘 문제도 풀어보았는데요.

'오르다'는 사람이나 동물 따위가 아래에서 위로 움직여 가다라는 뜻과 지위나 신분따위를 얻게 된다는 뜻이 있어요. 얼핏 쉬워보이지만 아직 아이에게는 헷갈리는 문제였던 것 같아요. 나중에 보곤 오답을 수정했는데요.

 

국어라는게 책을 좋아한다고 해서 국어영역 모두를 다 잘 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독해력, 문법 교재를 접하면서 아이가 어느 부분을 모르고 있었구나 알게 되니 참 좋았어요.

               

 

5회에서는 '바닥이 드러나다'라는 관용표현을 배웠는데요.

아이는 속담이나 고사성어는 학교에서 종종 접하는 시간이 있었지만 '바닥이 드러나다'라는 관용표현은 처음 들어본다고 하더라고요. 독서를 안하는 편은 아닌데도~ 국어표현이 워낙 많다보니 접하지 못한 표현은 어색하고 생소할 수 밖에 없는데요.

아이가 모르는 것을 알게되는 재미가 있네요.

 

어법, 어휘편에서 비슷한 뜻을 가진 낱말 표현(가난/빈곤, 몹시 메마른/척박한, 연달아 자주 일어나서/잦아서)을 배우는 부분도 독서로 접할 수도 있지만 정확하게 공부가 되니 글쓰기에서도 활용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겨울방학동안 하루 빠르면 10~20분 정도만 시간을 할애하면 국어공부 걱정없네요.

 

 

1주일차 공부를 마치고 나니 알아두면 실력을 올려주는 바른 국어 사용법이란 코너가 나오는데요.

'발하다'와 '바래다'라는 낱말이 어떻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졌는지 예를 통해서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바래다'가 순우리말로 된 낱말이라는 것도 아이도 저도 처음 알았다는.. ^^

 


벌써 2주차 학습에 들어섰어요.

요즘 초등 아이들 영어, 수학에 집중하느라 겨울방학전부터 무척 바쁜데요.

전 영어, 수학을 잘 하려면 국어 능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선배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수에 집중하다고 국어를 안일하게 생각하면 나중에 큰 코 다친다고 하네요. 국어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재작년 불수능이라는 이야기도 국어과목에서 시작되었죠? 국어의 중요성을 시험에서 알게 되다니.. ㅋ

 

 

영어, 수학은 몰라서 못 푼다고 하지만, 국어는 가끔은 너무 쉽게 생각해서 대충 푸는 것 같아요.

문제 안에서 '다다익선'이란 고사성어 로 조언해 줄 수 있는 친구를 고르라고 했는데.. 해준, 명준, 수민이 밖에 없는데.. 왜 이름은 '수진'이를 써 놓은 건지.. ㅠㅠ

초등 5학년이 올라가도 덤벙대는 성격 고치기 쉽지 않아요.

 

 

 

 

8회에서는 오지랖이 넓다라는 관용표현을 배웠어요.

공부를 하는 아이를 관찰해보니~

아이가 관용어에 무척 취약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마, 저는 여태까지 오지랖이.. 일본말인 줄 알았어요~"

 

이러는데..

옆에서 듣던 누나도 헐~ 요러고 있고..ㅎㅎ

 

앞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ㅠㅠ'

대답은 해주었지만 아이 국어능력이 부족한 점을 또 하나 발견하게 되었네요.

들어보지 못한 표현은 생소하고 어렵단다~ㅠㅠ

 

그 의미도 이번에 제대로 알고 가네요.

오지랖이 넓다 : 남의 일에 쓸데없이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쓰이는 말

 

 

                            

 

 

본문 내용은 빵가게 점원이 오지랖 넓게 멋대로 생각해서 빵에 버터를 발라줘서 설계도면 그릴 때 빵을 지우개로 쓰는 손님의 설계도를 망쳐버린다는 내용이 었는데요.

 

교훈으로 가장 알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었는데..

아이는 남의 일에는 무조건 끼어들지 말아야 한다는 답을 골랐더라고요. 왜 그 이상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까.. ㅠㅠ

또 한번 얼굴 표정 가다듬고..

답지 교안을 참고해서 설명해주었어요.~ ^^

                    

 

어법, 어휘편에서 '에'와 '의'의 사용 문제가 나왔네요.

하늘(의) 별 따기/ 우물(에)가서 숭늉 찾는다

초4, 초6 아이 모두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저는 이제야 알았네요.

초6 아이는 어려워서 감으로 해왔다고 하더라고요.

 

소유를 나타내는 '의'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답안을 참고해서 발음까지 알려주었어요.

 

 

 

10회차는 풀고 나서 직접 채점까지 스스로 해보게 했어요.

 

아직 정신연령은 한참 어린 예비초5 남아~

다 맞고 나니

맨 뒤에 있던 스스로 붙임딱지를 뒤적거리더니

'나는 천재야~'

요러면서 천재 스티커 딱지를 똬악~ 붙여 놓더라고요. ㅎㅎ

 

아이고~ 천재 스티커!부터 다 동나겠어요. ㅋㅋ

 

 

 

2주차 수업이 끝나니 어휘력에 도움이 되는 배경지식까지~~

덤이야 덤!!

꼭 읽고 넘어가게 옆에서 도와줍니다.

문제만 풀고 넘어가려는 초4 남아~ 배경지식을 팍팍 쌓자!

 

 


총평 ★★★★★

 

 

사자성어, 속담, 관용어 같은 어휘들은 한번 듣는다고 익히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어요.

아이가 여태까지 몰랐던 관용어를 익히고 나니 단계별로 짚고 나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자를 학습지로 높은 단계까지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한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지만,

그 뜻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쓸 줄 모르더라고요.

여러가지 사자성어, 속담, 관용어를 배우면서 독해와 어휘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국어 성적도 향상되고 더 나아가 다른 과목을 이해하는데도 기초가 되어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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