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리듬 (알라딘 한정판 표지)
엘라 윌러 윌콕스 지음, 이루카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이루카님이 번역한 윌콕스의 시를 필사하면서 때때로 다른 번역과 비교한다.

그런데 <인생의 상처들>을 류시화의 <인생의 흉터들>과 비교하면서 읽는데 이상하다.

혹 누가 확인해주시기를 바란다.

4연으로 된 이 시는 각 1연이 8줄로 되어 있다. 

그런데 류시화의 번역에는 2연이 8줄인데 이루카의 번역에는 7줄이다.

다시 말해 류시화의 2연 5줄에는 <하지만 그것들은 잠시 괴롭히다 사라지는 병 같은 것>이 

있는데 이루카의 번역에는 이 부분이 없다.

누가 확인해 주시를 바란다.

내 생각에는 아주 중요한 이 부분이 무슨 이유인지 빠진 것 같다.

출판 오류가 아닐까 여긴다.

두 번역시를 비교해봐도 이루카의 2연 번역은 5줄 부분이 없기에 앞 뒤가 연결되지 않는다.

그에 비해 류시화의 번역은 5줄 부분이 있기에 앞부분과 뒷부분이 연결된다,


이루카의 번역 2연<우리의 경멸을 사는 사람이

우리를 노엽게도 만든다.

모르는 이들을 봐도

모든 게 눈엣가시다.

누구에게나 틀림없는 법칙이지.

만신을 쑤시는 상처를 입히는 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손이라네.>


류시화의 번역 2연 <당신이 몹시 경멸하는 남자는

당신을 분노하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사실이다.

낯선 사람들이 하는 행동으로 인해

당신 마음속에 불쾌감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것들은 잠시 괴롭히다 사라지는 병 같은 것.

모든 인생이 이 법칙을 증명한다.

우리를 아프게 하고 전율하게 만드는 상처는 모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준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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