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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물류 지식사전 -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기 위한 길잡이
박성준 지음 / 자유문고 / 2025년 2월
평점 :
이 책을 덮으면서 지은이의 안타까움이 마치 나의 안타까움과 다름 아님을 느꼈다. 머리말에서 <..지난 10년 간 교통 ⦁물류, 정보⦁통신을 포함한 글로벌 가치사슬과 글로벌 공급사슬 구축의 핵심은 연결성 강화 과정이었다고 볼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 한반도에서 벌어진 사태는 전체적으로 보아 이와 반대로 절연 또는 단절의 방향으로 달려왔다. 일례로 남북 관계의 연결성을 들수 있다>면서 지난 반세기(정확히 43년) 동안 우리나라 정부가 노력해온 남북 연결을 최근들어 돌아올수 없는 과거로 되돌아가게 했노라 토로하였다.
그러면서 그 한국상황의 ‘엇박자’를 해소해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 북방과 물류라는 키워드를 조합하여 만든 이 <북방물류 지식사전>은 내가 최근에 읽은 그 어떤 소설책보다 흥미진진하고 또 광대한 지역을 한 손에 담아 속속들이 알게 되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요즘 소설책은 재미없고, 시는 무슨 말인지 읽기 어려운 시절인데 비해 이 사전은 정보만 들어 있는 사전(事典)이 아니라 미지의 세계가 펼쳐진 이야기밭같다.
이 밭에 무엇을 심고 무엇을 수확할지는 뿌리고 땀흘리는 자의 것인데, 땀흘리보다는 서로 남의 농사를 막거나 망치기를 즐겨하는 듯 하다. 우리가 북방정책과 노력이 어디 정보부족과 열심부족 때문에 실패하고 엇박자가 되고 있는가.
소위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라고 여기고 그것을 추종한다고 자부하는 서로 비슷한 성향의 정치집단들인데 왜 이념적, 관념적 대립과 반목으로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반이익만 추구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유시장경제를 생각한다면 이익을 위해서라면 적?과도 대화하고 협상하고 물건을 팔아야 하지 않겠는가 싶다.
하물며 하루하루 바뀌는 세계변화속에서 국가이익과 미래의 번영은 그만두고 국민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선의의 싸움을 하길 고대하는 마음이다.
이 책을 참고삼아 정책연구와 실무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정치권의 싸움에 휩쓸리지 않고 오직 국가와 국민들의 물질적인 이익과 성장, 번영만을 생각하면서(금강산도 식후경인데, 그것조차 되지 않으면 어떻게 문화적, 정신적 풍요가 이루어질 것인가) 내일을 설계하며 사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고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