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라이트 토치 3부작 1
모이라 버피니 지음, 강동혁 옮김 / 자음과모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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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이트>의 시대적 배경은 핵전쟁으로 멸망한 수천 년 뒤의 미래이다.

총 3부작 중 1편인 송라이트에서는 두 대륙이 나온다. 그중 '브라이틀랜드'의 사상이 충격적이다. 여자는 글을 배울 수 없으며 오직 아내로만 살아간다. 인구를 늘릴 출산이 목적이다. '셋째 아내'의 진짜 목적이 가히 충격적이었다.

반면 '에일랜드'는  모든 것이 자유롭다.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직업도 자유롭고 생활 방식도 자유로웠다. 타인의 생각을 볼 수 있는 '송라이트'중 한 명인 '엘사'는 이 모습을 보고 자신의 자유를 찾기 위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 투쟁하려고 한다.


1편은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을 설명하고 투쟁을 위한 밑거름을 보여준다. 반드시 투쟁을 해야 할 것 같은 배경이다.

인물들이 처한 억압된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들의 심리적 상태가 잘 묘사되어 있어 이입이 빠르게 되었다.


<송라이트>는 다섯 인물을 중심으로 상황을 교차하면서 보여주는데 인물들이 처한 그들 나름의 상황이 안타깝다. 하지만 자신을 찾기 위해 내면이 점점 더 강해지는 인물들을 볼 수가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소설 속 세계관을 잡고 구축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먼 미래의 모습이라지만 왠지 가까운 지금? 또는 과거의 모습과 다르지 않아 보였다. 그래서 인지 단숨에 쉼 없이 읽을 수 있었다. 

3편으로 향하는 여정이 매우 궁금하고 3편의 마지막 장이 어떻게 끝맺고 덮일지 기대가 된다. 어서 뒷이야기가 나오길 바란다.


- "너는 내 마음속에 있을 거야. 하루의 모든 순간에.."

- 오늘 우리는 마을 사람 모두 지켜보는 앞에 앉아 천천히 익어 죽음에 이를 것이다.

- 삶은 짧다. 빌어먹게 짧아서 너무 화가 난다.

- "이건 그냥 사랑의 또 다른 방식이야."

- 그 울음에는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했다. 내가 평생 느껴보지 못한 감정, 사랑이. 가장 순수한 송라이트로 드러난 강력한 사랑. 나도 그렇게 사랑받고 싶다.

- 나는 말할 수 있다

나는 말할 것이다.

-"광기는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어. 우리가 자신의 모습에 충실하게 살지 못하면, 존재해야 하는 방식대로 존재하지 못하면 광기가 뿌리내릴 수 있어.

- 나는 후회가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 특별한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무력하지 않다.

- 세상이 빙빙 돈다. '내가 믿는 것은 무엇도 진짜가 아니야.'

-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을 찾게 될 것이다.

그래서 인생이 짧아진다면, 그래도 좋다.

- "우리는 살아남는 것 이상을 해내야 해. 운명이 우리를 이곳에 데려왔으니, 우리는 과감하게 행동해야 해."







WITH.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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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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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를 읽으면서 한장한장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멈췄다 읽기를 반복해야 할 구간이 많았다. 줄도 치고, 인덱스도 붙이고. 읽으면서 눈과 손이 바빴다.


읽으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책이 아프고 아름다웠다. 표지의 꽃도 이쁘지만, 속지의 꽃이 화려하지 않지만 글과 잘 어울렸다. 그래서 더 이뻐보였는지도 모르겠다. 또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이 아프고 아름답게 보였다. 그들이 헤쳐나갔을 삶이 숭고하고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서 글이 눈에 마음에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다.

인용한 책과 인물들을 통해서 공지영 작가님은 딸에게, 나에게, 우리에게 잔잔하니 말해주는 것 같다. '우주에서 단 한 번뿐인 오늘'을 살아가자고 매일매일 응원해 주는 것 같았다.


읽을 때마다 각 챕터 마지막에 있는 '우주에서 단 한 번뿐인 오늘'을 보는데 처음엔 덤덤히 읽었는데 차츰 읽어 나갈 때 마다 그 문장을 보는데 울컥울컥했다. 

앞의 글들이 나에게 점점 쌓여와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 '우주의 한 번 뿐인 오늘'이 왜 그렇게 자꾸만 눈에 밟혔는지 모르겠다.


또 다르게 느끼는 거였지만 이제 나도 40대의 엄마이다 보니 딸은 아니지만 아들들에게 해줄 말들이 많았다. 지금은 초등학생이라 아직 어리지만 조금 더 커서 청소년이 됐든 어른이 됐든 그때 그때 해줄 말들이 많았다.

1편도 2편도 좀 더 큰 아들에게 강력히 추천해줄 책이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1편, 2편을 읽으면서 나를 좀 더 둘러볼 수 있었고, 마음을 정비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어서 너무 좋았다. 

이렇게 또 공지영 작가님의 팬이 되어간다. 좋다.


- 고통은 블랙홀과도 같다는 거지. 그건 모든 것을 빨아들여서 그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게 해.

-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그 불의와 부당에 대해 항의하는 것이 너의 인생, 너의 삶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싸워라. 온 힘을 다하고 온몸을 다해 싸워. 엄마도 완전히 네 편이 되어 도울게."

- 개하고 싸울 필요가 없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인생의 에너지를 얼마나 더 건강한 곳에 쓸 수 있었을까.

- 추억은 참 좋은 거야. 추억은 신기하게도 사소하고 짧은 찰나에 고여 있다가 그것을 꺼내 보는 사람에게 밝게 빛난다.

- 아는 것과 깨닫는 것의 차이가 그것을 받아들일 때 아픈가 아닌가에 있다면 그건 깨달음을 주는 문장들일 것이다. 이 구절들을 읽으며 아팠으니까.

- '나는 기다리지 않으리라. 현재의 순간을 사랑으로 가득 채우면서 살아가보리라.'

- "괜찮지? 조금 더 버틸 수 있지? 괜찮을 거야. 그래, 고마워, 버텨줘서.."

- 평화는 그러니까 은둔에서 왔고, 행복은 땅을 만지며 흙투성이가 되는 데서 왔으며, 고독은 어떤 파티보다 화려했단다.

- 살아보니까 사랑보다 더 중요한 게 존엄성이야. 너 자신을 낮추고 상처 주고 아프게 하면서까지 지킬 사랑은 정말 많지 않아.

- "그들은 나를 오해할 권리가 있고 나는 그것에 변명할 의무가 없습니다."

- 나는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추한 대로, 광기 어린 대로, 운명의 장난 그대로 살기로 했다.

- '나는 어떤 삶을 원하며, 그래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

- 중요한 것은 누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누구이며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이걸 알아야 하는 거야.

-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친절한 일 가운데 하나는 스스로에게 너그러운 거야."

- 도덕성을 버리는 순간 모든 것을 잃는다.

- 삶도, 이 어려운 삶도 그렇게 사는 거야. '딱 하루만 더 버텨보자'라든가, '그래 오늘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재미있게 살자', 이렇게.

- 용기를 내어 앞으로 가라. 널 아프게 했던 곳에 오래 서성이지 말고 문을 닫아라.







WITH.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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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인
정윈만 지음, 김소희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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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인>은 홍콩의 정윈만 작가님께서 '10여년에 걸쳐 쓴 13개의 단편' 소설을 엮어낸 것이다.

홍콩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삶이 나온다.

'60퍼센트의 인구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이 도시에서'라는 작가의 말 중에 아마도 이 책은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를 살아가는 누군가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그럼에도 살아가는 그 누군가를 위한 위로의 책인 것 같다. 살아가라고 꾸준히 살아가라고 하는 것 같다.


소설 속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나무둥치 안에서 개와 살아가는 친구, 막 임신한 상태에서 남편은 실종되고 아픈 고양이와 살아가는 여자, 소문이 무성한 아주머니에 대해 생각하는 소년, 엄마를 잃고 아빠랑 공공 임대 아파트에 살아가는 소녀, 과외를 한 학생에게 식사 대접을 받는 교회 선생님, 이상한 환자를 관찰하는 정신과 의사, 매운 음식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부인, 코로나로 봉쇄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야간 경비원 등.

홍콩을 배경으로 이 인물들의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분위기를 풍기며 단편적인 이야기를 펼쳐간다.

읽다 보면 주위에 있을 법한 일인 것도 같고, 누군가에게 들어본 일인 것도 같은 이야기들이 뭔지 모를 분위기를 풍기며 이것저것 생각하게 만든다.


옮긴이의 말 중에 '번역자가 자신이 옮기는 책과 사랑에 빠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고 하는데 짧은 이야기이지만 읽다 보면 인물들의 삶에 대해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묘하게 빠져드는 것 같다.

매력적인 책인 것 같다.


- 애초에 무엇이었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었다.

- 바닷물에 떠밀려 뭍으로 올라온 물고기가 된 기분이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또 다른 파도가 나를 물속으로 데려가 주기를.

- "사랑과 이해는 간혹 아주 다른 영역이기도 하죠."

- "당신의 그 고통은 결국 자신이 선택한 결과일 뿐이야. 아냐?"

- 죽음에는 이유가 필요없지만, 삶에는 이유가 필요하니까.

- "싸움은 자기가 옳다는 걸 증명하려다가 일어나죠." ... "이 세상에 옳고 그름을 따질 일이 뭐 그리 많겠습니까?"

- "이 세상에는 진정한 길도, 진정한 흉도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좋고 나쁨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에요, 삶과 죽음처럼요."

- ... 그게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를. 그건 마치 산다는 것 그 자체임을.

- 그것은 기억일까, 아니면 꿈일까? 분간할 수 없었다.

-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 느껴지는 감정까지 억누를 필요는 없어요."

- 이 식사는 어색한 합석에 가까울까, 아니면 수줍은 첫사랑에 가까울까? 두 사람 모두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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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필사책 -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는 부처님 말씀
정운 엮음 / 유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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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필사책>을 읽고 필사를 하는 이주 동안 부처님의 말씀을 새기면서 심신의 안정을 받았다.

그냥 읽는 것과 읽고 다시 눈으로 보고 필사를 하는 것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불교의 수행중에 필사를 하는 수행을 사경이라고 하는데 왜 수행이라고 하는지 쓰면서 알 것 같았다. 한 글자 한 글자를 쓰면서 머리에, 마음에 더 익히는 것 같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글들이 더 와 닿았다.

나의 마음을 다스리고, 사람 관계에서의 마음 가짐 등 <스님의 필사책>에서는 다섯 가지 주제로 법구경, 금강경, 숫타니파타 등을 엮어서 백 편을 만들었다. 

백 편을 읽고 쓰면서 많은 생각들이 나를 훑고 지나갔다. 좋은 시간들이었다. 


여기에서는 '나'라는 주체가 중요한 것 같다.

'나'가 어떤가에 따라서 지옥이고 천국이고, 행복이라는 것이다.

나의 운명을 바꾸는 것도 '나'라는 것이다.

참다운 나를 위해 나를 잘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 과거·현재·미래, 어느 지점에 마음이 존재하고 있습니까?

- 마음이란 존재는 안정되지 못하고 변덕스러워 종잡을 수 없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마음의 변덕스러운 성향을 잘 살펴서 재앙을 돌이켜 복이 되도록 만든다.

- 그러니 '오늘도 무사하게 살았다는 것'이야말로 기적이다.

- 행위로 천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행위로 고귀한 사람이 되기도 한다.

-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

주변에 원망하지 말라.

늘 감사하며 살아가자.

- "영혼이 없는 말을 삼가라. 애정이 담긴 말을 하라.

감정이 섞인 말을 삼가고,

자신과 상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하라."

- "네가 원래 짊어진 짐을 너는 또 선택한 것이다. 너 스스로가 바꾼 것인데, 짐의 무게는 아마 똑같을 것이다."

- 결국 인생은 견디며 사는 것이다.

- 인생에서 정작 자기 자신조차 자신의 것이 아니거늘

어찌 하물며 자식과 재산을 내 것이라 집착하는 가.

-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사람에게 길이 멀 듯이

진리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생사의 밤길이 멀고 험하다.

- "최상의 행복이란 바로 지혜를 얻어 슬기롭게 사는 것이다."







WITH. 유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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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고 말하니 더욱 예쁘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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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고 말하니 더욱 예쁘다>를 아침과 저녁으로 조금씩 나누어 아껴가면서 읽었다.

아침에 읽으면 왠지 응원 받고 활력 받는 것 같고, 

저녁에 읽으면 위안 되고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잠도 잘 오는 것 같았다.

아기자기한 말에 순수한 말에 자극적인 단어 없이 마음에 안정을 받는 느낌이었다.

자극적인 단어가 없는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 것이 이렇게 심신 안정을 받을 줄이야.

읽는 동안 왠지 차분한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 좋았다. 


나이가 40대이다보니 아기 이야기에 웃음 짓고, 엄마 이야기에 감동 받고 외할머니 이야기에 울컥했다. 

자연의 잔잔함도 마음에 들었고, 옛 사람의 그리운 마음도 살짝 들었고,

마지막에 나태주 시인님의 '유언시'가 나오는데 읽는데 울컥울컥하는 것이 왠지 이 시를 더 아껴야 할 것 같았다.

시를 오래 오래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것 같다.


표지도 개나리색에 찐보라 꽃이 잘 어울린다.

한동안 책장에 인테리어 소품처럼 옆으로 놓아둘 것이다. 딱 어울린다.


-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이제 내 가슴에 별이 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애당초 그것은 당신 안에 있었고

당신의 집에 있었고 당신의 가족,

당신의 직장 속에 있었다

이제부터 당신은 그것을 찾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 그 눈에 가득 눈물이 고였습니다

엄마는 그때 깨닫습니다

아기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아기가 사는 나라와 그 나라의 꿈과 생각을

오히려 엄마가 몰랐다는 것을

비로소 아기와 엄마의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엄마의 소원은

아기가 잘 자라는 것뿐..


- 고맙구나

그냥 네가 내 아들인 것이

고맙구나.


- 인생은 귀한 것이고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란 걸

너희들도 이미 알고 있을 터,

하루하루를 이 세상 첫날처럼 맞이하고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정리하면서 살 일이다

부디 너희들도 아름다운 지구에서의 날들

잘 지내다 돌아가기를 바란다

이담에 다시 만날지는 나도 잘 모르겠구나.









WITH.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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