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다고 말하니 더욱 예쁘다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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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다고 말하니 더욱 예쁘다>를 아침과 저녁으로 조금씩 나누어 아껴가면서 읽었다.

아침에 읽으면 왠지 응원 받고 활력 받는 것 같고, 

저녁에 읽으면 위안 되고 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이 잠도 잘 오는 것 같았다.

아기자기한 말에 순수한 말에 자극적인 단어 없이 마음에 안정을 받는 느낌이었다.

자극적인 단어가 없는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 것이 이렇게 심신 안정을 받을 줄이야.

읽는 동안 왠지 차분한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다. 좋았다. 


나이가 40대이다보니 아기 이야기에 웃음 짓고, 엄마 이야기에 감동 받고 외할머니 이야기에 울컥했다. 

자연의 잔잔함도 마음에 들었고, 옛 사람의 그리운 마음도 살짝 들었고,

마지막에 나태주 시인님의 '유언시'가 나오는데 읽는데 울컥울컥하는 것이 왠지 이 시를 더 아껴야 할 것 같았다.

시를 오래 오래 소중히 간직해야 할 것 같다.


표지도 개나리색에 찐보라 꽃이 잘 어울린다.

한동안 책장에 인테리어 소품처럼 옆으로 놓아둘 것이다. 딱 어울린다.


-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 있다는 것.


-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내게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이 됩니다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이제 내 가슴에 별이 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므로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이 됩니다.


-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애당초 그것은 당신 안에 있었고

당신의 집에 있었고 당신의 가족,

당신의 직장 속에 있었다

이제부터 당신은 그것을 찾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 그 눈에 가득 눈물이 고였습니다

엄마는 그때 깨닫습니다

아기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을

아기가 사는 나라와 그 나라의 꿈과 생각을

오히려 엄마가 몰랐다는 것을

비로소 아기와 엄마의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 엄마의 소원은

아기가 잘 자라는 것뿐..


- 고맙구나

그냥 네가 내 아들인 것이

고맙구나.


- 인생은 귀한 것이고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란 걸

너희들도 이미 알고 있을 터,

하루하루를 이 세상 첫날처럼 맞이하고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정리하면서 살 일이다

부디 너희들도 아름다운 지구에서의 날들

잘 지내다 돌아가기를 바란다

이담에 다시 만날지는 나도 잘 모르겠구나.









WITH. 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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