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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필사책 - 흔들리는 삶의 지침이 되어 줄 다산의 문장들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 유노북스 / 2026년 9월
평점 :
평생을 다산에 대해 연구해 오신 박석무 교수님께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500여 권의 방대한 저서 중에서 74구절을 뽑으셨다고 하니 왠지 더 믿음이 가는 책이었다.
한 파트 끝날 때마다 '박석무의 다산 산책'이라는 글로 마무리 되는데 다산의 글에 대해 보충해 주는 느낌이 들어 한층 더 깊이 이해가 되었다.
각 파트별로 글을 눈으로 읽고 손으로 쓰면서 나만의 깊이를 느꼈다면, 마무리로 에세이 글을 읽으면서 해설해 주는 느낌이 들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산의 삶도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정조의 신임을 얻고 후엔 신유박해로 인해 유배를 떠난 다산 정약용 선생은 유배지에서 많은 생각을 하셨을 것이다.
그래서 생각만으로 끝난 글이 아닌 삶의 지침서처럼 확고한 답을 주는 글 같다. 아들에게, 제자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그 때문인지 글에 더 공감하고 배움을 받은 것 같다.
<다산의 필사책>을 처음 펼쳤을 때 사진과 글이 나오는데 그 '한 장'이 잊혀지지 않는다. 왜 인지는 모르겠다.
그때부터 마음 놓고 책을 읽은 것 같다.
책을 읽고 필사를 하는 동안 사진과 문장 이미지 덕에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인생에 좋은 책을 하나 더 알아 간다.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질수록 아직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
무너진 삶을 예전 모습으로 되돌리는 방법이 아니라,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살아갈 방법을 찾는 일이었다.
인생의 길은 뜻하지 않게 꺾일 수 있다. 하지만 길이 꺾였다고 삶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 바람을 맞으며 물 위에서 잠을 자고,
물결에 떠다니는 오리들처럼
둥실둥실 떠다니다가
때때로 짤막한 시나 노래를 지어
사나운 팔자를 스스로 달래고자 한다.
이것이 나의 소원이다.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