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겨울에 다시 내가
강민채 지음 / 모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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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 깨닫는다. 책 읽을 때 틈틈이 로맨스 소설도 읽어 줘야 한다는 것을. 오랜만에 읽으니 말랑말랑한 것이 설렘도 느끼고 좋았다. 이것이 진정 로맨스 소설의 매력인 것 같다.

<너의 겨울에 다시 내가>는 눈 내리는 날 구형 노트북이 알려주는 전 남친 '최한봄'의 죽음을 막으려는 여주 '한열음'의 이야기이다. 거기다 삼각관계까지.
짧은 분량의 이야기이지만 시간 순삭에 로맨스 소설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30대 방송 작가인 열음과 전 국가대표 수영 선수이자 현 핀수영 선수인 한봄 그리고 제작사 대표인 학연.
각자만의 아픈 사연들을 이겨 내고 현재의 시점에서 새롭게 써내려가는 그들만의 이야기는 소설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리고 구형 노트북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까지.

소설을 읽으면서 잊혀졌던 감정과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것이 그때의 나를 불러 왔다. 그 덕에 옛날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20살의 나와 너를.

소설의 배경은 겨울을 지나 봄이 오기 전이지만 읽으면서 벚꽃이 흩날리는 봄 같은 느낌으로 읽혔다. 아마 읽는 동안 말랑말랑한 기분에 휩싸여서 그런 것 같다. 이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 딱딱하게 굳은 마음이라 방심했던 걸까. 오래도록 단단히 쌓아온 마음이 순식간에 곤두박질친 것이다.
- "내일이면 너도 날 좋아하게 될 거야."
- 서로가 간절했던 순간에 함께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 "근데 있잖아. 사람이 죽을 만큼 힘들면 꿈이 보이질 않아. 내가 살아야 겠어서."
- "나.. 잠이 안와."
...
"..나 좀 재워줘."
- 하나가 어긋나면서 뒤이어 따라오던 모든 것이 연달아 삐뚤어지는 것 같았다.
- 그리고 비로소 깨달았다. 서로의 존재는 위로이자 위안이었음을.
- "저는 제 마음보다 그 친구의 마음이 중요해요. 그래서 내 마음이 어떻게 되든 괜찮으니 그 친구만큼은 행복했으면 하는데, ..."








WITH. 오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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