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아내
K.L. 슬레이터 지음, 박지선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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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의 시점이 많은 이유를 416쪽에서 알게 됐다.
416쪽에서부터  이 모든 사건의 진상이 나오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어서 놀랐다.
이때부터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가지 말라고 하던 아들의 집에 니콜라가 가면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된다.
아들을 의심하고, 구해야 한다고 여기저기 나서고, 배신감을 느끼고. 
시간이 흐를수록 니콜라의 심적 변화가 소설에 잘 드러난다.

혼수상태를 헤매는 아들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는 며느리. 제발 좀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남편. 손주를 뺏으려 하는 사돈들까지.
니콜라는 이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 
뉴스에 나오는 피해자들의 상황을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니콜라의 끈기?덕분인지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다.
그때 느꼈을 니콜라의 배신감이란.. 또 한편으로는 안도감도 느꼈을 것 같다.

이 모든 화근은 인간의 욕망 때문이다.
여러 욕망이 이 소설에 얽히고 설켜 있는데 이것 때문에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게 만들었다.
하지 말아야 할 선을 여기 저기서 넘어갔다. 살인과 거짓과 배신이.
어떤 이유를 붙이든 거짓은 죄악이다.

<남편과 아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인물들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다.
네 인물들을 통해서 그들이 느끼고 있는 심적 부담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았다.

- 우리가 사는 세상의 축이 흔들리는 동안에도 어제와 비슷하게 지루한 하루를 또 보내는 것이다.
- 우리는 모두 다양한 일을 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었다.
- 오늘의 두려움에 반응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전략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 내가 아는 세상의 모양이 바뀌었다.
- 속을 들여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것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 때로는 앞으로 계속 달갑지 않은 상황이 펼쳐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신할 수 있다. 어떻게든 우리는 새로운 삶을 함께 일궈 나갈 것이고 살아남을 것이다.





WITH. 오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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