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10만 부 기념 윈터 에디션)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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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표지도 좋았는데 겨울 표지는 왠지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와 감성이 더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일까 세 번 읽는 데도 느낌이 사뭇 달랐다.
처음에 읽을 땐 그냥 덤덤히 읽었던 것 같은데 좋아서 바로 한 번 더 읽었다. 
두 번째는 아주 천천히 시간을 들여 음미하면서 읽었다. 더 좋았다.
어떻게 읽어도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좋았다.
나의 안녕과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는 것 같아서.
끼니 거르지 말고, 과일 챙겨 먹으면서 같이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보자고 나를 다독이는 것 같다.

읽을 때 마다 그 때의 분위기, 기분, 상황에 따라서 눈에 들어오는 글들이 달랐다.
좋았던 글은 계속 좋았고, 새로이 눈에 들어 온 글도 좋았다.
어느 하나 좋지 않은 곳이 없고,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길 것이 없다.
다음에 새로이 읽을 때는 또 다르겠지.
가까이 두고 응원 받고 싶을 때 마다 쓸쓸해 질 때마다 이 책을 꺼내 볼 것 같다.

덕분에 잊혔던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그 누군가를 그리며 읽었다. 읽을 때 마다 그 누군가가 계속 생각이 나겠지.

그리고 이번 겨울 에디션의 킥은 '겨울 소품집'이다.
첫 장에 펼쳐진 사진은 겨울만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것 같다.
그 감성으로 읽은 글들은 이 겨울과 아주 딱이였다.

- 나를 가장 따뜻하게 품어줄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는 가장 단순한 진실을 자꾸만 잊곤 했다. 종종 혼자 걷는 조용한 골목길에서 나에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시간을 가져본다.
"오늘은 어땠어?"
"지금 네 마음은 좀 어때?"
- 우리는 모두 조금씩 금이 간 채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 하루를 겨우 건너온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애써 지켜낸 작은 것들은 생각보다 단단하다고. 언젠가 그 조각들이 당신의 삶을 천천히 구해낼 거라고.
- 당신이 그토록 힘겹게 싸워냈던 어두운 곳으로 다시는 돌아가지 않기를. 기어코 벗어나며 얻어낸 것을 너무 쉽게 놓치지 않기를.
- 한때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곳에 놓인 내가 너무 좋아서. 두 번 없을 괜찮은 모습이기에.
- 날마다 보고 싶은 사람.
나는 지금 네가 보고 싶다.
- 으깨진 별을 핥아도 피가 아닌 빛만 나는 것. 이를테면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
- 일월은 이상하다. 시작의 계절이라지만 어쩐지 끝에 가까운 느낌이 든다. 다짐은 공허하고, 숨을 짧아진다.









WITH. 북로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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