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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녀석들
나연만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10월
평점 :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을 죽였어."가 발모제 부작용의 핵심이었다.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의 이유와 탈모인들의 고통, 베트남전쟁, 첩보원까지.
여러 요소들을 섞어 재미있게 잘 쓰여진 것 같다.
블랙 코미디에 여기저기 '쿡' 웃게 만드는 유머를 적절하게 잘 사용한 것 같다.
재미있었다.
대머리란 이유로 소개팅에서 큰 상처를 받은 '고영길'은 10년 넘게 선임 연구원 '사공 휴'와 함께 연구에 매진해 발모제를 만든다.
노벨의학상까지 꿈꾸지만, 출시 전 고영길의 아버지가 동네 친구인 박씨와 함께 약을 먹고 온몸에 털이 빠진다.
털이 빠지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고영길, 아버지, 경호원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떠나고 납치된다.
경호원들의 정체, 납치범들의 등장과 납치된 사연은 생각지도 못한 것이어서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빛나는 녀석들>은 지루하지 않게 전개가 빠르고 여기저기 엮어 놓은 포인트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또 베트남전쟁(월남전)이 담겨 있어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요소도 있었다.
개성있는 인물들, 흥미로운 소재로 잘 쓰여져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 우리 주변의 많은 것은 우연으로부터 시작된다.
-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게 강한 거라는 거 아녀?"
- 삶의 방식이 다를 뿐이었다.
- 공감은 함부로 입 밖에 낼 수 없는 단어였다.
- 그는 단호했다. 그런 사람이 있었다. 자신을 가꿀 시간에 타인을 돕는 사람.

WITH. 나무옆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