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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 주기율표 - 교과서 개념에 밝아지는 배경지식 이야기
제임스 M. 러셀 지음, 고은주 옮김 / 키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때 문과 였지만 화학 과목을 참 좋아했는데요.
실험을 통해서 뭔가 새로운 물질이 나오고 물질의 기본 단위를 파악해 가는 과정이 참 재미있더라구요.
그리고 나서는 거의 잊고 지냈던 화학. 원소기호들.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육아를 하면서 아이가 사용하는 로션, 그리고 또 각종 생활용품 세제 등의 성분을 꼼꼼하게 보게되면서 다시금 화학 성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최근에 가습기 사건도 있고 잊을만 하면 터지는 화학물질논란.. 자꾸만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학교 다닐 때는 그냥 외웠던 주기율표. 이 표는 도대체 어떤 과정으로 생겼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데 다시 한번 원소주기율표에 대해서 기억해 보고 싶어서 원소주기율표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교과서 개념의 밝아지는 배경지식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저자를 보니 특이하게도 캠브리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비평이론을 공부했네요. 화학 전공자가 아니라서 의외였습니다. 그래서 더 보다 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 같아요. 책에서는 주기율표와 원자론이 어떻게 발달했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부터 시작해서 118개의 원소들이 기본적인 성질과 발견 되기까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원자 번호 순으로 담고 있어요.

그냥 녹는점과 끓는점 특징들을 외우는 것보다 관련된 배경 상식들을 알아 가니 정말 재미있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질소의 경우에는 유독성 기체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고 하는데 질소를 발견한 공은 거의 모두 다른이에게 돌아갔다고 해요.

합금을 만드는데 자주 사용된다는 바나듐, 바나듐은 1801년에 멕시코 안드레스 마누엘 데리오가 바나다이트 라고 불리는 갈색 납광석에게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해요! 그런데 분석을 의뢰한 다른 과학자는 그것이 새로운 원소가 아니라며 거절했다고 하네요. 새로운 것의 발견은 늘 항상 무시와 수난을 받고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바나듐은 우리몸에도 꼭 필요한 성분이라고 하는데요. 버섯, 조개류, 시금치 등에 있는 바나듄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당뇨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공룡대명종이 6천5백만년전에 일어난 거대 운석과의 충돌에 의한것이라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이리듐! 그리스 신화까지 넘나드는 이야기가 있어서 푹빠져 읽었네요.
원소의 발견과 원소가 나중에 어떻게 쓰여지고 응용 되는지도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화학공부를 했더라면은 학교 다닐 때도 더 화학을 좋아하게 되었을 것 같아요. 혹시 모르죠 이과를 선택했을지도 ㅎㅎ
재미있게 화학원소주기율표를 읽는 눈을 띄워 주는 책!제임스러셀의 #원소주기율표 #청소년과학 책 추천합니다.
#청소년과학 #원소주기율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