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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주년 대박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160년도 지탱할 알라딘의 역사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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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의 인문학
한귀은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아주 사소한 하지만 모든 순간 속에 인문학이 숨어있다.

인문학이라는 테마를 좋아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어쩌면 사람들이 읽으니깐 읽어야하니까 라는 이유로 시작된 인문학독서였다. 그래서 처음에 지루하고 재미없다고만 여겼었는데,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인문학 속에 내 일상이 숨겨져 있고, 사소하지만 큰 의미를 깨우치는 순간들이 보였다. 한빛비즈의 신간 ‘모든 순간의 인문학’속에도 이 원리는 적용된다.

제목 그래도 모든 순간에 인문학이 있었던 것이다. 사랑하는 순간도, 외롭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영화를 보면서 생각에 잠길 때 역시 인문학은 살아 숨 쉬고 있다.

다만 그것을 알아채는지 못 알아채는지에 대한 통찰력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이 책속에 등장하는 짤막한 소재들이 등장할 때마다 저자는 영화의 한 스토리와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쉽게 이해시켜준다. 우리가 영화를 볼 때의 감성을 저자는 대사와 맞물려 재해석하는 부분은 내가 본 영화를 다시 한 번 더 보는 기분마저 들었다. 책의 중반부를 보다보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공간이 아닌 장소라는 제목이 보인다. 공간과 장소의 차이를 아는가? 공간은 영역이 구체적이지 않고 나한테 의미가 없는 반면, 장소는 영역이 정해져 있고, 특정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란다. 내가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아무도 아닌 아무개가 내가 이름을 부름과 동시에 내게 어떤 특정한 대상이 되는 그런 원리인 것 같다. 이 세상에 아주 많은 공간들이 존재한다. 가보지 못한 곳도 많고, 가본 곳도 있다. 그 중에는 추억의 장소가 많다. 그런 곳이 내겐 공간이 아닌 장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저자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사소하지만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소재를 거론하며 내포된 의미를 재해석해낸다.

우리가 가는 노래방, 도서관에서도 우리는 다양한 방식의 인문학을 볼 수 있다. 노래방에서 단순히 노래를 부른다고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자는 이것 역시 목소리를 잃은 고해소라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노래방에 가서야 비로소 잘 들을 수 있는 건 아닌 걸까? 삶은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무진장 그러고 보면 단순하다. 바라보는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저자가 말하는 주제 중 ‘물건은 결핍을 채워주지 못한다‘ 라는 부분은 뼈저리게 와 닿는 문구다. 여성들이라면 쇼핑의 중독에 빠져본 경험이 한번쯤을 있을 것이다. 물건을 사면 기분이 좋아지고 잠시 행복함을 맛본다. 영화 ’쇼퍼홀릭‘의 주인공 역시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모든 쇼핑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 물건을 사며 결핍이 채워질 것이라는 확신에 가득차서 사고 또 산다. 하지만 그 순간의 만족감일 뿐 그 기분은 오래가지 않아 사라진다.

이 사실을 알았다면 쇼핑의 세계는 떠나지 못해도 경계는 꼭 해야할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동감 가는 부분도 많았고, 새롭게 알게 된 문구나 생각들도 많았다. 그만큼 생각이란 것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100%일치하진 못하지만 잠시 누군가의 비밀 이야기를 알게 된 소중한 기분이다. 저자님 말씀대로 언제나 사는 대로 쓰고, 쓰는 대로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인문학을 대하는 자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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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습관을 상속하라 - 살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8가지 돈의 원칙
조진환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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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경제습관의 상속이다.

돈만 상속할줄 알았지. 이렇게 습관을 상속하라는 충고를 해주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아마 30-40대 아님 20대의 부모님이 아닐까한다. 아이를 낳고나서 그냥 사랑으로 보살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들이 어른이 되서도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경제교육을 습관화 하자는 이야기다.

다양한 챕터별로 저자의 충고가 들어가지만 내가 가장 눈여겨 본 것은 많은 금융회사에서 주최하는 경제캠프와 경제강연회가 무조건적으로 좋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나는 금융회사의 인지도나 브랜드명을 신뢰하고 그들이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나 교육을 참석해왔는데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이윤을 추구하는 금융회사에서 무상으로 교육을 해줄리도 만무하고, 아마도 그들 회사의 상품판매와 홍보와 연관이 없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 책은 내가 평소에 생각해오던 많은 것들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해주었다. 또 한가지 혼란을 주었던 것은

용돈기입장을 버려라 라는 메시지다. 용돈기입장을 고수해오던 나로써는 아주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무조건 쓴다고 좋은 게 아니라 어떻게 쓸 것인가에 더 초점에 맞는 계획이다 또한 저자님은  인생계획은 돈 계획과 함께 세우라고 강조하였다. 이 대목은 전적으로 몸으로 와 닿는 메시지다. 인생을 정말 노후까지 즐겁게 살고 싶다면 돈을 잘 컨트롤하고 잘 사용해야 한다. 돈을 쓰는 균형이 깨지는 순간 빚이 되고 인생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내가 아직 아이를 가진 엄마의 입장은 아니지만 왠지 빨리 결혼을 해서 아이에게 내가 책에서 배우고 얻은 것들을 다 물려주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육아의 한 과정이 이젠 경제습관상속이라는 역할이 추가되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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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영화관 - 그들은 어떻게 영화에서 경제를 읽어내는가
박병률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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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에 숨겨진 다양하고 재밌는 경제이야기 해석하기.

-영화광인 모든 이에게 공감되는 경제서적

영화를 그저 재미로만 보고 감동받고 끝이었던 내 생각이 이 책을 읽고 나서 많이 달라졌다. ‘이렇게 영화를 경제적인 의미로도 재해석해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고, 재밌었다. 경제하면 따분하고 어렵다고만 느꼈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영화 모든 부분에는 경제가 함께 있었고 그 의미를 알아야만 더욱 더 값진 의미를 가지는 스토리도 많았다. 영화속에 우리도 몰랐던 숨겨진 경제이야기가 꼭 꼭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가 본 영화 거의 대부분이 예로 거론되면서 다시 스토리를 재구성하는게 좋았다. 영화 속 주인공, 영화배경, 스토리 모두 경제적으로 움직인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책은 우선 다양한 듯 보이지만 저자님이 5가지의 주제로 다시 분류하서 설명해주신다. 영화주제에 맞는 대략적인 스토리와 특정 장면의 대화를 편집하고 그 속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고 또한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경제개념이나 스토리, 역사를 들려준다. 이건 완전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푸른소금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처음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송강호 때문이고 신세경의 연기도 궁금해서인 것도 한몫 했다. 나는 이렇게 영화를 볼 때 주인공을 보거나 재밌을 것 같은 부분만 감상했는데 포인트는 이게 아니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주인공이 한 행동이나 소재들에는 모든 경제가 적용된다. 소금이 화폐수단이였다는 것, 마지막 푸른소금의 장면에서 신세경이 송강호를 향해 총을 쏜 부분은 자본주의를 향해 쏘는 외침일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내겐 신선했다.

다른 영화 한 가지 더 예를 들어보면 더 흥미롭다.

내아내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를 다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영화 속 주인공인 정인이라는 여자 주인공은 다양한 경제개념을 우리에게 시사해준다 특히 내가 최근에 공부했던 소비자물가지수라든가, 엥겔지수는 내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 밀착된 공감을 가졌다.

그녀의 성격과 남편과의 문제를 처음에는 언급하면서 저자님이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런 그녀를 통해 저소득층만 높은 엥겔지수를 그녀에게도 대입 가능함을 알려준다. 그녀는 저소득층에 속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외롭다. 외롭기에 하루 종일 남편을 기다리면서 그녀는 음식을 만드는 음식에 대한 부분에는 관대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설명된다. 나 또한 돈을 벌어서 거의 80%이상을 먹는 데에 소비한다. 처음에는 먹는 것이 그저 좋아서였지만 나에게도 이런 심리는 적용되는 것 같다. 외롭다까지는 아니지만 진짜 심리적으로 힘들거나 외로움이라는 것을 느껴질 때 나를 기분 좋게 하고 스트레스까지 풀 수 있는 음식으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도 엥겔지수가 높아지나 보다. 이 책 덕분에 내가 왜 이렇게 소비하는지에 대한 근거도 잘 찾은 것 같다.

이 외에도 수많은 영화들 속에 수많은 경제이야기가 숨겨있지만 다 언급하기엔 서평이 서평이 아니다싶다. 궁금하시면 얼른 책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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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ETF가 처음인데요! 처음인데요 시리즈 (경제)
이덕주 지음 / 한빛비즈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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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라 시리즈로 유명한 한빛비즈

이번에도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점점 더 주식이나 펀드등 여러가지 투자하는 법과 관련된 책들이 나오고 있어서 저처럼 초짜에게는 유용하고 지침이 되어줄 것만 같네요.

우선 이 책을 읽기전에 어쩔수 없이 외웠던ETF의 느낌만 가지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ETF에 대한 정의와 왜 이것이 더 다른 투자상품보다 좋고 유용한지에 대해 이해위주로 서술되어서 좋았습니다. 저 또한 금융권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만 막연히 하고 이 상품의 가치를 잘 몰랐는데 책을 보고나면 왠지 제가 투자를 잘 할수도 있을 것 같은 큰 자신감과 자부심이 동시에 느껴지더라구요. 우선 저같은 경우는 이 책을 읽고 시장추종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각자 상황과 성향에 맞게 투자할 수 있고 종목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근간을 제공해주는 것 같아 인상깊었고 누군가가 ETF가 뭐죠? 관련된 강의를 하고 싶거나 발표를 기획하고 있다면 이 책 속안에 모든 답과 내용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혹시 제가 그럴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에 한빛비즈에서 나온 시리즈 책들의 내용들을 강의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입문기라고 하기엔 재밌고 수준높은 이 책 이제 ETF는 저의 것입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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