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 2025년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5 읽어주기 좋은책 선정, 2025년 한학사 추천도서 감동 그림책 7
이루리 지음, 홀링(홍유경)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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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

#어린이

#이불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이루리 작가의 '이불'을 읽어줬다. 책 안의 그림만으로도 '이불' 그림책 이야기를 흠뻑 느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책이다. 잠자리 동화로도 너무 좋은 그림책, '이불'


이불을 덮고 자기 귀찮은 아이에게 이불을 꼭 덮고 자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는 엄마, 그리고 온 세상이 어두워진 밤에 세상 속에서 함께 숨 쉬며 살아가는 동물들, 하다못해 동네의 빌딩과 집까지 자기만의 이불을 덮고 잠드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추운 겨울이라 뜨끈한 방바닥에 누워 이불을 덮고 있으면 발 끝부터 전해지는 포근함이 '이불' 그림책 안에 고요하게 담겨 있다. 겨울밤과 참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다. '이불'을 읽고 있으면 호호 불어먹는 군고구마와 호빵이 저절로 생각난다. 오래된 겨울 감성인가 싶지만.


달님 위에 누워서 이불을 덮고 나비잠을 자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우리 아이들도 이 모습이 좋았다고 했다.

"엄마, 이것 좀 봐. 어떻게 달 위에서 이불을 덮고 자?"

그림책이 주는 큰 힘인 상상력과 창의력은 어른들의 시선보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더 생겨나는 법이다. 잠자리 동화로 '이불'을 읽고 자면 그 날 아이들의 꿈이 무지 포근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불을 덮고 자지 않았다가 감기에 걸린 아이는 창 밖을 보며 이렇게 말한다.

""나무야, 집아! 너희는 좋겠다. 이불 안 덮어도 감기에 안 걸리고."


그러나 집도 나무도 추위에 덜덜 떨고 있는 그림이 웃음을 짓게 만든다. 둥그런 달님이 다가와 포근한 이불을 덮어주자 세상이 따뜻해지고 나무도 집도 고요한 잠자리에 든다.


우리 모두 이불을 꼭 덮고 자는 세상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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