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생각 상.하 세트 - 전2권
교육수필연구회 지음 / 연지출판사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교사란 직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무난했던 선생님들이었으나, 영화 속 감동적인 선생님은 없었고,
오히려 상처를 준 선생님들이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은, 수학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한쪽 볼을 잡고, 한쪽은 귀싸때기를 날리는 체벌을 했다. 옛날이니까 가능했다. 수학문제 틀렸다는 이유를 붙였지만, 저 사람이 우리에게 화풀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서른 넘어서 보니 초등학생3학년은 참 어린데.. 어떻게 그렇게 무차별한 체벌을 했을까??

엄한 사립고등학교를 다녔다. 여고였다. 두발자유화 바람이 불었지만 사립인 우리학교는 비껴나갔다.
블라우스 뒷길 1cm 가 규정이였다. 사실 이 길이는 너무 애매했다. 고개를 좀 빳빳히 들면 1cm가 넘었고, 고개를 약간 숙이면 넘지 않았다. 두발 단속에 나와 짝이 함께 걸렸다. 선생님은 웃으면서 학생부로 내려오라고 했다. 둘이 얼굴을 마주보며 머리카락을 서로 잘라주라고 했다. 감수성 풍부한 나이였다. 울면서 서로의 머리를 잘랐다, 모욕적이였고 슬펐다. 선생님이 "어머~ 너네 머리 너무 잘자른다" 하며 웃었다. 지금도 치가 떨리는 그 때이다.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하겠지만, 학생도 선생님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며, 선생님은 위대한 사명감으로 교사가 된게 아니라, 그냥 직업인으로서의
선생일뿐이란 생각이 들었다.

근데 왜 우리엄마는 선생님을 그토록 신망했는지,, 아직도 이해 안된다.

초등학교,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줄곧 반장,부반장을 맡았다. 스승의날은 엄마들이 찾아와 브랜드 옷을 전했고, 촌지를 전했다. 웃으면서 으레 받아가는 그 선생님들도 참 싫었다.
스승의날은 어찌보면 교사들에게 보너스 받는 날이구나란 생각이 든다.

교사는 그냥 직업이구나! 저 사람들 밥벌이하는 직업이구나 란 생각이 아직도 강하게 박혔다.

100명의 교사가 쓴 수필,
난 이 책을 읽으며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을 읽기보단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었다.

"쓰레기통 담당이 누구야?" 라고 묻는 대신 "오늘 쓰레기 누구야?" 라고 물었을 때,
"저 쓰레기 아닌대요~ 아니 오늘 쓰레기 맞는데, 저 쓰레기는 아니예요, 저 좋은 사람이예요~"라고 말했다는 그 상황에 마음이 참 애잔하고, 그 아이를 꼭 껴안아주고 싶었다.

하루 챗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에서 아무 악의없이 그렇게 물었겠지만, 감수성 여린 아이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 악의없이 했지만 생각없이 한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선생님이란 직업은 단순하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이 아니다.
진짜, 우리 아이들에게 실패 후의 용기와 지혜를 가르쳐줄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고싶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라고 말한 이 교사처럼,
좀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했으면 한다.

교사를 좋아하지 않지만, 선생님을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예비 학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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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치타 슈슈
조현지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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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젯밤엔 꿀이와 함께 귀여운 4살아이 동화책 아기치타슈슈를 읽었어요.
구름을 만져보고 싶었던 슈슈와 친구들의 이야기예요^^

    

 
 

구름을 만져보고 싶은데, 나무 위를 올라가도, 산 위에 올라가도
구름을 만질 수 없었어요.
친구들과 힘을 합쳐 드디어 구름 위로 올라간 슈슈!

아~ 저도 꿀이와 함께 구름 위에서 뛰어놀고 싶더라구요.
구름 위 감촉은 어떨까??

구름 위는 아주 부드럽고 폭신했다네요~

그래도 슈슈는 구름보다 더 부드럽고 폭신한 무언가를 발견했답니다.
그게 뭘까요??ㅎㅎ

초원의 상쾌함과 구름 위의 포근함과 친구들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던
엄마 미소 짓게 만드는 4살아이 동화책!

                              

우리 꿀이는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요??
꿀이도 친구들과 모험도 하고,
따뜻함도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더 넓은 세상, 구름 위를 책을 통해 알아본 즐거운 독서시간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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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애애애애?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부치 글.그림,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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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요즘 우리 꿀이 닮은꼴 동화책을 찾았어요~

바로 왜애애애애? 라는 책인데요~
요즘 무슨 말만 하면 왜애애애애? 하는 꿀이예요~ㅎㅎㅎ

특히 잘려고 누웠는데 "왜애애애애?" 하는게 완전 똑같아요.
개구리나 사람이나 아이키우는건 쉽지 않아보입니다 ㅎㅎㅎ
특히 더 놀고싶어하는 아이 재우는건 말이죠~^^

엄마는 열심히 이유를 대며,
아이의 "왜에에에에?"물음에 답해줍니다.

그래도 왜 안자고 자꾸 왜에에에에?만 하는거죠??ㅎㅎ
엄마는 힘들다~ㅎㅎ

그러다 맨 마지막 반전, 엄마도 아이에게 묻습니다 ㅎㅎ

과연 개구리엄마는 왜 아이에게
왜애애애애애애애?라고 말했을까요~

우리 예쁜 꿀이, 이제 잘 시간이에요.
왜애애애애?

완전 우리집 이야기!!

                              

책 읽고 부작용~ㅋㅋㅋㅋ

제가 읽어준 그 말투 그대로, 왜에에에에?가 더 심해졌어요~ㅎㅎㅎㅎ
그래도 우리 둘만 통하는 뭔가의 에피소드가 생긴것 같아서 뿌듯한
엄마와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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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삼킨 괴물 - 서울시교육청 선정 2016년 어린이 권장도서 민트래빗 그림동화
민트래빗 플래닝 글.그림 / 민트래빗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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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삼킨 괴물,
괴물이라고 해서 꿀이가 무서워하지 않을까? 혼자 생각했었는데...
왠걸? 이 책에 꽂혀서, 어젯밤에 연속 3번 읽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읽어달라고 하네요

근데, 제가 읽어도 재밌는 4살아이 그림책 별을삼킨괴물이예요^

별이 예쁜 마을이 있었는데,
괴물이 별들을 모두 삼키고 사라졌어요

마을에서 가장 용감한 세 아이가 별을 되찾기 위해 길을 떠나는대요~

입을 굳게 다문 결연한 각오가 보여지는 듯합니다~ㅎ

마침내 괴물을 찾은 세 아이들

괴물은 별들을 다시 뱉어내어, 밤하늘은 아름답게 빛나고,
괴물과 아이들은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다는 내용인데요~

밤하늘의 별을 보기 힘든 서울사람들에겐 공해라는 괴물이 어서 빨리 별을 뱉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랍니다

 

아이가 계속 읽어달라고 요청을 해서 몇번이고 읽어주다 보니,
감기 땜시 목이 계속 갈라지고 잠기는데... 표지에 QR코드가 보이네요.

핸드폰으로 QR코드 촬영했더니,
책을 읽어주네요^^ 와우~~^^

책 읽는 속도에 맞춰서 기가막히게 책장 잘넘기는 꿀이~

       물론 동화책은 엄마 아빠가 직접 읽어주는게 제일 좋지만...
감기 걸렸거나, 힘들 땐 이 QR코드가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네요.

덕분에 꿀이는 3번 더 듣고 책읽기를 마쳤답니다.

어젯밤부터 아침까지 한 열번은 읽은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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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 전통 놀이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2
김홍신.임영주 글, 권영묵 그림 / 노란우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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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요즘에 애들 딱지 보셨어요??
저는 예전에 달력접어 딱지 접던 세대라서 ㅎㅎ
요즘 플라스틱 딱지는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플라스틱 딱지 왤케 무섭게 생겼어요 ??ㅠㅠ

그러다 이 전통놀이 이야기가 나온 동화책,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책을 보고
딱지는 이거지~이거! 라며 반가운 마음에 꿀이에게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꿀이와 함께 읽는 물렀거라! 왕딱지 나가신다.

할머니집에 놀러온 한울이!

게임기가 없는 시골이 마냥 지루하기만 한가봐요

그러다 친구들과 딱지치기를 하게되죠~

이 모습 보는데 저도 딱지치기가 하고 싶더라구요 ㅎㅎ

시골에서는 개울가에서 물장구도 치고, 물고기잡기도 하고~
즐겁게 놀 수 있어요

우리 꿀이도 이렇게 놀면서 자랐음 참 좋겠다~ 싶었어요

       제가 책 읽어줄 때마다 나도나도! 나도나도! 하면서,
이렇게 놀고싶은가봐요~

딱지치기도 하고, 개울가에서 놀기도 하고!
그래~ 우리 그렇게 놀아보자
       제가 몇번 읽어줬더니, 저에게 책을 읽어주는 꿀이입니다.

전통놀이,전래놀이에 관심을 갖게해준 고마운 책이예요^^
유명작가할아버지 김홍신님이 지은 책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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