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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그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장석훈 옮김 / 판미동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 >
"왜 사는가" 수많은 선지적
철학자들에 의해 논의되어 왔던 가장 원초적인 질문,
답이 있다면 이미
인류가 그 답을 찾았으리라 생각된다.
여러 답안이
있음에도, 그럼에도 여전히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삶과
그 정의로움, 삶의 기준점에 도달하지 못한 아쉬움을
삶 속에서 체험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처음 알게
되었는데 상당한 이력의 소유자로
철학자이자
소설가이고, 종교물 간행자이자 라디오 진행자로
다방면으로 걸출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이라고.
진정한 행복이란? 정의로운 삶이란?
실존의 의미란?
저자는 사춘기
시절에 플라톤의 '대화편'을 읽고 깨달음 비슷한 것을 얻었다는 말에
그냥 그대로
멘붕이다. 나와 다른 차원의 사람이라면 솔직히 꺼려지는데.
최근 쉬운 철학서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잘못된 책의 선택은
지끈거리는 두통과 일관적이지 않은 방향성이나
어이없는 독단과
궤변에 실망을 몇 번하였기에
이 책의 머릿말부터
꼼꼼히 읽어두었다.
저자의 "왜
사는가"에 대한 답이 궁금했기에. 답을 찾았을까.
일단 이 책 <소크라테스 예수
붓다>는 쉽고 안정적인 듯 했다.
저자는 "더 많이
갖는 것이 발전이라고 믿는 이데올로기"로 인해,
교리와 규율만을
제시하는 종교들에 의해.
경제와 금융은
흔들리고 철학과 정신 영역조차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긴다.
그렇기에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인간 본성(욕심)이
빚어낸 '소유'를 넘어서는 전인적인 인간의 삶을 찾고 싶다고.
저자가 찜한(?) 철학 종교 시대를
뛰어넘은 대표적인 3인,
소크라테스와 붓다,
예수가 전했을 삶의 견해가 모두 궁금하긴 하지만,
특히 예수의
메세지가 궁금했다.
성경에 왜 사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주변에 기독교인들이
늘고 있기도 하고.
저자는 시대도 종교도 다른
이들에게서 공통적인 것을 찾았다고.
그것은 조금
실망스럽게도 자유, 자기인식, 타인 존중과 지혜를 담은 사랑이다.
사회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진리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
(또 돌고 돌고
돌아가는 철학 쳇바퀴인가!!)
조금은 소심하고 경계하며 읽은 이
책은 지극히 철학적이던 머릿말 보다는
흥미로웠고
역사적이였으며, 말랑말랑 재미를 북돋아 주었다.
우리가 잘 몰랐던
3인방의 삶과 이력, 에피소드는 딱딱하지 않은 교양서적 같았고
이들의 오해와
선입견(몇몇 후세들의 조작과도 같았던)을 타파하고,
공통적 가르침이였던
삶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했다.
(저자의 지적대로
3인방은 그들의 가르침을 글로 남기지 않았었다)
내가 3인방의 성장이나 가족의
이야기에 대해 아는게 없었구나 싶었고
이들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직접 알아본 적도 없었다는 걸 깨닫는다.
철학에 관심갖기도
전에 이미 이름을 많이 들어 안다고 오해하고
학교에서는
시험답안으로 배웠기에.
나는 왜 사는걸까요. 답을 정말 알
수 있을까?
또다른 답안을
받아든 것일 뿐.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답변이였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