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회고록 코너스톤 셜록 홈즈 전집 6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셜록 홈즈의 회고록 (6)>

 

셜록 홈즈의 에피소드는 소소하게 읽은 편이라

기억을 더듬어보면 각각의 이야기들이 참 흥미롭고 놀랍던 기억들이다.

마구잡이로 읽은터라 많은 이야기들의 순서는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셜록 홈즈의 전집(전 9권)이 눈에 띄어 완전 흥분상태였지만

그 중 가장 매력적인 에피소드는 주인공 홈즈가 힘겨웠던 마지막을 기록한 이 책,

홈즈의 숙적, 모리아티 교수와의 한판이 담겨있다는 6권 <셜록 홈즈의 회고록>이다.

물론 이야기를 남긴 이는 친구 왓슨 선생이지만.

 

스코틀랜드 출신의 저자 아서 코난 도일은 너무도 유명한 '셜록 홈즈'을 탄생시킨 작가.

안과전문의였지만 환자가 없어 전문작가가 되었다고. 진짜?

환자가 없었기에 탐정 홈즈가 우리 곁에 있을 수 있게 되었으니

결과론적으로 잘된 일이라 해야 할지. 흠.

이런 약력이 홈즈의 추리에 도움이 되었나보다.

 

이 책 역시 짧은 에피소드들로 엮여있어

홈즈의 지략에 탄복하기를 여러번이였지만

영국 신사인 홈즈를 당황케하고, 급기야 욕설까지 하게 만들더니

홈즈에게 한방을 가능케했던 인물 모리아티 교수의 등장은 짜릿함마져 든다.

런던의 최고 악당이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모리아티는

그 일당이 검거되어 유죄판결을 받게되니 홈즈를 위협하기에 이르고

이에 런던을 떠나 스위스에 이른 홈즈를 따라붙어 결판을 내게 된다.

(홈즈의 사망은 믿을 수가 없기에, 반드시 반전이 있으리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홈즈를 전폭지지하지만 아쉽게도 도움을 주기엔 조금 모자랐던 왓슨은

이러한 여행의 끝과 홈즈의 최후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며

안타까움을 대신하지만 조금 허무하고 김빠지는 마지막이긴 하다.

언제나 선이 악을 이기는 결과가 더 김빠지는건가?

 

"홈즈는 언제까지나 내 마음속에 가장 선하고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왓슨의 마지막 회고록 문장. 나 역시 홈즈는 내 마음속 최고의 탐정이자 신사이다.

그렇기에 반전을 기대하게 한다.

 

어렴풋이 예전에 읽었던 가물가물한 기억과 함께

"지적 수준이 나와 동등하다"는 홈즈의 숙적에 대한 인정은

결과를 어느정도 알고 읽었던 책이지만 긴장감은 여전했다.

(이후.. 홈즈의 커튼콜이 있었다)

 

역시 스테디셀러 셜록 홈즈 시리즈라고 말할 수 있게 질리지 않는 매력은 여전했다.

시리즈 중 단연 최고이지 않을까 싶으니.

집을 두고두고 잊을만 할 때 한번씩 꺼내보는 책으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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