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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혁명 - 100년 후를 내다보는 자녀양육법
애나 캠벨 지음, 주정자 옮김 / 푸른지식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 벌집 혁명 >
벌들이 환경의 악영향에 의해 떼죽음을 당하면
가장 먼저 인류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잔인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벌이 멸종한다면 누가 자연의 잉태를 만들어 낼 것이며,
인류와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 있는 초식동물, 곤충들의 먹이를 만들어 낼 것인가.
너무도 충격적이여서 그 때는, 벌이 설마 멸종하겠냐는 생각, 딱 거거까지만 했다.
이 책을 접하고, 저자(애나 캠벨)가 양봉가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런 내용이겠거니 했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키워내는 이야기도 함께.
그런데 전혀 다른 내용의 책이다.
이 책은 미래 우리의 아이들이 맞딱뜨릴지 모르는 암울한 현실에 대해 먼저 이야기 한다.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불쾌한 일이기는 하지만,
진정 아이들을 위한다면 반드시 생각을 해야하고 대안책을 마련해야 하는 일들이다.
앞으로의 환경이 지금과 같이 유지되지도 못한다면,
풍요와 편리를 누리고 살던 아이들의 양육은 어떻게 할 것인가. 역시 충격적인 생각이다.
저자는 <벌집 혁명>을 벌들의 협동과 같은 '집단의 지혜'를 키워, 더나은 세상과
아이들의 미래 삶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의미라 했다.
벌써 문제가 되고있는 인류의 문제인
인구증가-기후변화-식량부족-물부족-에너지공급-정보 등을
가족-협동-시민의식-회복-자급자족-공동체-역량 등의
의식을 키워줌으로 해쳐나아갈 수 있다고.
무엇보다 강조한 것은 아이들의 양육에 있어 양육자의 태도이며
역량을 어떻게 끌어내는 양육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저자의 고민이였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 문제에 동참하고 싶어진다.
이를 챕터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생각 나누기'를 통해
양육자 본인들의 태도와 방식에의 변화를 일깨워준다.
어찌보면, 비관적인 생각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삶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아이들 뿐만 아닌 성인 스스로도
그 역량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부분들을 지적했다.
나 스스로도 지구에 살고 있는 그 누구든 역할에 상관없이,
이 충격적인 책을 읽고 고민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사라 코너의 양육의 방식이 살짝 엿보이기도 하다.
잔혹하지만, 인류에게 없었으면 하는 일들. 단 적은 기계가 아닌 환경(지구)가 되겠지.
말해주면 잊을 거예요.
보여주면 기억할 지도 몰라요.
하지만 함께하게 해주면 이해할
거예요.
- 중국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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