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꿈은 내가 고를래 동글이의 엽기 코믹 상상여행 4
야다마 시로 지음, 오세웅 옮김 / 노란우산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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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 아이가 잠에서 깨어나 투정을 부릴 때가 있었다. 자면서 꿈을 꾸었는데, 결정적으로 맛있는 걸 먹을려는 찰나에 꿈에서 깨어나 버렸다는 것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마인 나로서도 참으로 난감하다. 그래서 아이에게 다시 눈감고 잠을 청해보라고 권해보긴하지만 벌써 잠에서 깨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잠이 안 온다는 것이다. 그럼, 이 엄마더러 어쩌라는 것이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나 또한 꿈에서 일어난 일들을 내 마음대로 만들기란 참 어려운 일이라 여긴다. 하지만, 여기 이 책 [내 꿈은 내가 고를래]에선 정말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되어 꿈나라 여행을 자기 스스로의 의지대로 꿈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정말 솔깃한 내용이지 않은가? 꿈속에 일어날 일들을 자기 스스로 제어를 한다는 발상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다. 책 속의 동글이는 꿈을 자주 꾸었는데, 신기하게도 꿈을 꾸면 꿈속의 일이 늘 현실이 되는 아주 신기한 현상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해파리처럼 생긴 꿈 배달원이 꿈씨앗을 배달하고 있다. 사람들은 꿈 배달원이 주는 꿈씨앗대로 꿈을 꾸게 된다. 신이 나는 꿈, 괴상한 꿈, 기분 좋은 꿈...등등

 

여기서 꿈씨앗을 배달하는 꿈 배달원이 있다는 사실이 참 재미있게 아이들에게 다가온 것 같다. 비록 이야기이지만, 아이들에게 꿈 배달원이 있을 거란 상상을 하게끔 만들어버렸으니 말이다. 아니 엄마인 나도 혹시 정말 꿈 배달원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꿈과 현실이 때론 연결이 될 때도, 혹은 반대로 나타날 때가 더러 있다.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았을 땐, 꿈에서도 마찬가지로 꿈의 내용이 썩 그리 좋지 않을 때도 있지만, 때론 꿈에서 그런 기분들이 어느새 풀려버리곤 한다.

이렇듯 꿈을 통해 마음속의 찌꺼기가 정화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저자인 야다마 시로의 말처럼 꿈은 마음의 놀이공원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즐거운 놀이공원으로 실컷 모험하고 마음껏 놀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한다.

비록 이상한 꿈을 꿀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꿈속에서 만큼은 마음껏 마음 편히 놀 수 있었음 하는 게 엄마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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