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것만으로 위로가 되는 식물의 말 -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필사 100일 노트
신주현(아피스토).정진 지음 / 미디어샘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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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p.

#뿌리를내리는중

"나는 행복해질 거야.
뿌리도 내릴 거야.
다시는 널 혼자 두지 않을 거야." - 영화<레옹>

뿌리를 내린다는 건
누구 곁에 있는지가 중요한 거야.

지켜야 할 사람이 있다면
어디든
집이 되는 거라고.

뿌리는
물이 스며드는 쪽으로 머무는,
그 마음을 내리는 거야.

-

마침 필사하기에 적당한 책을 찾고 있던 중에
서평단으로 만난 필사 도서!
싱그러운 초록함도 좋고, 지면 사이사이를 가득 채운
모네의 그림으로 힐링까지 겸비한
매력적인 책에 반해버리고야 만다.💚💚

시인이자 일러스트레이터와 에세이스트로 활동중인
신주현 시인의 문장들을 먼저 눈으로 먼저 읽고 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진 의사가 풀이하는
마음 해설과 시에 대한 생각과 관점을
지면 하단에 가이드해주는 섬세함까지.☺️☺️

시의 서두는 여러 작가들과 철학자, 영화 대사, 또는
잘 알려진 인물들의 작품 속 자연을 내포하는 문장들을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간결하면서도 따스한 인사말처럼
시의 장막을 열어주니 그것 또한 F감성을 충만하게 채워준다.

바쁜 일상이지만 한 편의 쉼을 만나는 일,
더욱이 나를 위한 초록빛 감성이라면
필사에 진심이 담길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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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골을 찾아서 샘터어린이문고 83
김송순 지음, 클로이 그림 / 샘터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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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4

"글쎄......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자세히 기억나지 않아.
갑자기 소년병으로 징집되었고 사람들이 나를
어딘가로 데리고 갔어. 그때 나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총도 다루지 못했어. 그런데도 사람들은 나에게 총을 쥐여 줬어.
그러면서 겁에 질려 있는 나에게 총을 쏘라고,
앞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쏘라고 위협했어.
우리 가족이 위험하다고 말이야. 나는 누가 적이고 아닌지도 모르고서
밤새 방아쇠를 당겼어."

📍. 95

"밤이 끝날 것 같지 않았어. 세상이 총소리로 가득했고
귀가 멀 것만 같았어. 그러다 날이 밝았지.
빛이 들자 알 수 있었어. 내 발밑을 축축하게 적시던 게
물이 아니라 사람 피였다는 걸. 고개를 들고 앞을 보자
죽은 사람들이 산더미처럼 널브러져 있었어. 나는 전쟁터에
나와 있었던 거야."

-

"확......독, 확......독, 보......물."

북쪽이 고향인 할아버지는 하루가 다르게 점점 쇠약해지시는데도
보물을 찾아야 한다고 하셨다.
현준은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가 그린 지도를 손에 쥐고
먼 길을 찾아 나선다.

할아버지의 보물을 찾아 떠난 곳, 바람골.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바람골로 보이는 곳에 다다르자
희미하게 번진 글자로 지도에 표시된 거북바위, 노각나무.
거북바위를 찾아 오르며 아빠가 휴대폰을 확인하던 그때,
계곡 아래로 보이는 바위 위에 먼저 내려가
아빠를 기다리려던 현준은 뜨거운 바람이 자신의 몸을
휘감는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생처럼 앳된 얼굴의 아저씨가 동아줄을 잡으려하자,
현준도 따라 올라가게 해달라고,
할아버지 보물만 찾고 내려올테니 함께 가기를 부탁하는데...

할아버지가 자주 말씀하시던 덕칠 아재를 만나면
보물을 금방 찾을 수 있을거야.

잠시 숨을 고르기 무섭게 들려오는 총성소리,
탕! 탕!
정찰병들이 수시로 들이닥친다 했다. 정찰병이라니!!

아빠는 아직도 통화중인 걸까?
현준을 숨겨주는 형을 곤란하게 해서는 안된다.
어서 빨리 할아버지 보물이 숨겨져 있는 확독을 찾아야만 해!
현준은 할아버지에게 무사히 보물을 찾아 전해드릴 수 있을까?
할아버지가 좋아하시던 나무 그릇, 다시 만들 수 있을까?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할아버지의 과거 시절을 만나는 스토리와
너무 아름다운 그림에 한 번 반하고 손자와 할아버지와의
돈독한 우정과 연대를 담은 사랑과 슬픔에 두 번 감동하게 된다.
😢😢❤️❤️
카페에서 읽다가 눈물이 차올라 민망해질뻔했지만
그만큼 몰입되어 읽었다고 자부한다.
전쟁은 끝났지만 참혹했던 마음의 구멍은 여전히 할아버지에게
깊은 슬픔으로 남는 일.
우리 모두 기억해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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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아, 어서 와 - 너에게 선물하는 작은 기쁨 나태주·로로 웹툰 만화시집 3
나태주 지음, 로로 그림 / 더블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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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 나태주 님과 네이버웹툰 작가 로로의
'행복 웹툰 만화시집!'

싱그러움 가득한 초록빛과
푸르른 하늘 그리고 귀여운 아이의 맑은 눈망울,
심지어 동글동글한 고양이까지❤️❤️❤️
로로 님의 일러스트가 주는 봄의 모습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집니다. (귀여움 주의!🙈🙈)

첫 눈에 반한 사랑이 그렇고
그 사랑이 맺어준 결실이자 보물이 되는 아이는
더더욱 이 봄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기쁨이 되죠.
서로 함께 행복을 그려가는 삶은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한 세상을 완성해가는 일.
가정에서도 동네에서도 학교에서도
삶의 곳곳에서 우린, 모두 연결된 인연들이에요.
그러니 어찌 서로가 소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행복이란,
네가 있어 내가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것!

책을 스르르 넘기면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날려올 것만 같은
퐁퐁한 기분에 마음까지 떠오르는 느낌이에요.
🥰🥰

늘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과 소망을 위해
따스한 시로 위로를 건네는
나태주 님의 염원을 담은 <행복아, 어서 와>.
온기를 전하고 싶은 누군가에게
작은 기쁨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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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호 판사는 바울에게 무엇을 물을까 - 깐깐한 법학자의 로마서 탐독
천종호 지음 / 두란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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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194.

바울 :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이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써 의롭게 여겨 주시는 '의'고,
"자기 의"는 유대인들이 주장한 바 율법의 행위를 통하여
의롭게 되는 '의'라고 이해되면 되겠구나.
그러나 이는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란다.

더디오 : 바울 사도여, "올바른 지식"이란 무엇입니까?

바울 : 오직 믿음으로만 외롭게 되어 구원을 얻는 다는 것을
아는 것이오.

-

호통 판사라 불리는 천종호 판사님의 책으로는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선 아이들을 향한 애정과 질책을 담은 책,
<내가 만난 소년에 대하여>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이다.
신앙서적에도 채움의 은혜를 담으시니
하나님이 세우신 분은 이토록 쓰임받는 큰 사람이
되는구나 싶어 또 뭉클해진다.😌😌❤️❤️

'저자는 심지가 곧고 자신의 사역의 근원을 찾아 가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 추천사(p.6) 참조

바울과 제자들의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로마서 전체를 성경 말씀과 더불어 알기 쉽게 풀이해주신다.
읽어가는 동안 독자인 나 역시 디모데의 곁에서
바울 사도의 말씀을 함께 전해 듣는 제자가 된다.


친필 사인에 기록해주신 말씀처럼 이 책의 중심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말씀이 지면 곳곳을 등불과 같이 밝히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
빛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듣고 부르심을 받은
택정하심 은혜를 입어 불리게 된 "사도"(使徒).
하나님의 복음을 세상에 널리 전하라는
주님의 사명을 받은 이, 곧 사도 바울이라!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6-17) 아멘🙏

감사함에서 비롯된 믿음은 구원의 은혜와 성령의 은혜
그리고 '의'의 선물로 이어진다.
악(죄)을 멀리 하고 선을 행하는 것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며
화목하게 되기를 소망하는 그 시작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오직 '감사'뿐 임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택함 받은 우리,
주님의 복음으로 능히 견고하여지고 주님의 지혜를 닮아감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함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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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꽃 - 내 마음을 환히 밝히는 명화 속 꽃 이야기
앵거스 하일랜드.켄드라 윌슨 지음, 안진이 옮김 / 푸른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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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띠지에 쓰여진 것처럼 꽃그림 한 장 한 장 모두를
그림엽서로 만들어 액자에 담아두고 싶은
그야말로 꽃 화보집이다.

앙리 마티스부터 에두아르 마네,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화가들의 108가지 꽃 그림은 봄의 시작을 앞당겨준다.
정물화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꽃 그림은
정지되어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만
그 순간에도 피어나는 생명력으로 화가들에게
영감 그 이상의 것을 선사한다.
흔하게 여기는 소재임에도 똑같은 꽃 그림이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히터는 사진을 토대로 포토페인팅 작품을 구상하여
독창적인 기법을 선보이고

윌리엄 니컬슨의 숨은 그림 찾기와도 같은
손잡이가 부러진 결함을 그림자로 채워 살짝 숨겨둔 느낌은
유심히 관찰해야 발견할 수 있는 요소이다.

에드워드 스타이건은 1차 세계대전으로 그림은 포기했지만
원예활동을 이어가며 명확한 초점과 디테일로
살아있는 갖가지 꽃 작품을 전시회에서 보여주기도 했다.

풍경마저 강렬하게 표현한 <오필리아>는
아름다움과 죽음을 꽃과 물이 차오르는 것으로 나타낸 그림이다.

나의 원픽을 받은 꽃 그림은 에두아르 마네의 <라일락 꽃다발>과
<크리스털 꽃병에 담긴 카네이션과 클레머티스>!
투명한 크리스탈 꽃병이 꽃의 살아있음을
한층 더 생생하게 담아낸 이유에서다.
꽃병에 담긴 물 표현까지 어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은 충분해 보인다.🥰🥰

형형색색 꽃의 아름다움과 치유의 힘,
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식물과 자연에 이르기까지
예술가에게 삶과 죽음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이 책은 독자들을 초대한다.
기꺼이 좋은 관람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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