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띠지에 쓰여진 것처럼 꽃그림 한 장 한 장 모두를그림엽서로 만들어 액자에 담아두고 싶은그야말로 꽃 화보집이다.앙리 마티스부터 에두아르 마네,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화가들의 108가지 꽃 그림은 봄의 시작을 앞당겨준다.정물화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꽃 그림은정지되어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지만그 순간에도 피어나는 생명력으로 화가들에게영감 그 이상의 것을 선사한다.흔하게 여기는 소재임에도 똑같은 꽃 그림이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리히터는 사진을 토대로 포토페인팅 작품을 구상하여 독창적인 기법을 선보이고윌리엄 니컬슨의 숨은 그림 찾기와도 같은손잡이가 부러진 결함을 그림자로 채워 살짝 숨겨둔 느낌은 유심히 관찰해야 발견할 수 있는 요소이다.에드워드 스타이건은 1차 세계대전으로 그림은 포기했지만 원예활동을 이어가며 명확한 초점과 디테일로 살아있는 갖가지 꽃 작품을 전시회에서 보여주기도 했다.풍경마저 강렬하게 표현한 <오필리아>는 아름다움과 죽음을 꽃과 물이 차오르는 것으로 나타낸 그림이다. 나의 원픽을 받은 꽃 그림은 에두아르 마네의 <라일락 꽃다발>과 <크리스털 꽃병에 담긴 카네이션과 클레머티스>!투명한 크리스탈 꽃병이 꽃의 살아있음을한층 더 생생하게 담아낸 이유에서다.꽃병에 담긴 물 표현까지 어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은 충분해 보인다.🥰🥰형형색색 꽃의 아름다움과 치유의 힘, 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식물과 자연에 이르기까지예술가에게 삶과 죽음을 나타내는 방식으로이 책은 독자들을 초대한다. 기꺼이 좋은 관람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