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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최원석 지음 / 마음시선 / 2022년 1월
평점 :
최초딩'이란 네이밍으로 오랜 사랑을 받고 계신
최원석 작가님의 책 <내 마음을 믿는 일>.
어쩜 제목도 이리 따스한지🥰🥰
서점 직원으로 일해온 사진과 일화들을 피드에서
또, 다른 책에서 봐온터라 내가 일해보고 싶었던 그 공간에 대한
애정을 최초딩님의 피드로 대신 해왔다.
책에 거론된 많은 진상 손님들의 이야기는
휴... 매너가 없어도 이리 없을까 ..
자기가 잘못했으면서 도리어 승질만 더 내는,
심보가 꼬인 꽈배기같은 인간들..ㅜㅜ
책을 좋아하다보니 이동하는 일정에 타지역을 가게 되면
대형서점이나 책방 들러보는 코스를 좋아하는데
내 태도가 어떠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반면에 직원 중에서도 진짜 불친절에 다시 안가고 싶은 곳도
있다는...)
우리 일상에서 내게 필요한 위로를 기대하지 않았던
누군가로부터 받게 되는 일,
그 고마운 마음을 내가 또 누군가에게로 선하게 전하는 일,
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부모님의 애정어린 챙김이 어느날 문득
부재로 인해 공허함을 느끼는 일,
생각도 걱정도 많은 시간을 고민한다고 해서 꼭 최선의 답이
되진 않는 일,
약속된 일에 열심으로 준비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나를 탓하기에 바쁜 못난 모습을 직면했지만 오히려 나를 감동시킨
뜻밖의 따스함들을 건네받는 일,
매일이 다를바 없이 반복되는 날속에 사랑을 발견하는 일,
내가 한사람의 모습으로만 존재해야한다는 틀에서 벗어나
누군가의 팬이 되기도 하고, 또는 누군가로부터
팬이라는 고백을 받을 수도 있는 일.
늘 주변을 다정하게 그리고 따스히 살피는 일,
이 모든 일들은 내 마음을 믿는 것에서부터 시작됨을 알게된
감사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