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 식당
하라다 히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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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은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다카시마 헌 책방.
대학원 수업이 끝나면 미코코의 발걸음은
어느샌가 진보초 거리를 향하고 있다.
문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진로에 대한 고민은
늘 제자리인 것만 같은 미코코.
작은 할아버지라면 성미 급한 엄마보다 나은 조언을
해주실 것도 같은데..
그랬던 작은 할아버지와 헌 책방의 즐거운 일상에
갑작스런 부고 소식으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헌 책방과 작은 할아버지 집을 정리하고자
도쿄를 찾은 산고 할머니(작은 할아버지의 여동생)
의 등장은 미코코로 하여금 이 헌책방에 대한
애정을 더 쌓아가게 한다.
미코코 심정이 곧 내 심정!😆😆

헌 책방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차와 음식을
기꺼이 내어주는 다정한 마음. 이런 책방이라면
단골되는 건 시간 문제일 터.😊
그곳 헌 책방으로부터 날아든 온기와 냄새는
결국 독자인 내게로 전해지고야마는 소설.❤️❤️

실제로 일본 진보초를 검색하면 그 거리를 채우는
헌 책방의 사진들이 감성을 불러낸다.
책방 로망을 꿈꾸는 1인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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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임지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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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를 연상시키는 표지를 처음 본 순간
이미 반해버린 소설.❤️❤️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님 책은 처음인데도
가독성이 좋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소설로도
완전 추천한다.

의붓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학대로 숨죽여야만 했던
유카의 수많은 낮과 밤들.
교실에 앉아있는 작고 동그란 유카의 여린 등은
금방이라도 어스러질 것처럼 위태로워보인다.

늘 엄마의 빈자리로 인한 마음 한 구석에 공허함은
바깥으로 쏟아내지 못한 슬픔으로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었다.
신야는 열다섯이 되도록 버틴 것일까?
자신의 아픔을 마주할 자신이 없던 것일까?...

제목처럼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를 만나는 장면에
유카처럼 눈물이 글썽여지는 엔딩에
어찌나 다행이던지..😢❤️
힘들 때 받은 도움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보답하려 애쓰는 마음이
따스하고 아름다운 아이들.
블루토파즈색으로 빛나던 신야와 유카의 그 여름.💙
그리고 온기를 더한 맛이 가득한
'버터 간장 맛 볶음우동'이 궁금해지는 풍경을
그림처럼 펼쳐보이는 소설에 감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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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동화작가의 소란한 투자 이야기 - 경제적 자유를 향해 달려가는
이민숙 지음 / 더메이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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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0.

'부자 되는 공식이 있다고?'
'백만장자로 가는 비밀이 있다고?'
'그런 게 있으면 세상 사람들 다 부자 됐게?'

'부'를 생각할때마다 떠올랐던 의문들을
작가님도 느끼셨다니!!
책을 읽으면서도 반신반의는 서로를 밀당하듯
불쑥 올라오곤 한다.

서점 매대에 자기계발서 분류로 놓여있는 책들을
지나올 때마다 뭔가 다르겠지,
그들의 배경이나 출발점은 애초에 타고난 게 있을거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정작 바꿔야할 건 내 그릇된 생각이란 걸
알고나자 음...이마에 손이 절로🤦‍♀️😅
나를 믿지 못하고 불안을 핑계로 주저주저했던 소심함.
하...어쩔..ㅜㅜ

이제라도 책을 통해 알게되었으니
낯간지럽지만 매일 확언으로 나를 세우고
긍정의 기운을 더 끌어 당겨보자!
부는 쌓는 것이지 자주 옮기는게 아니라는 말씀.

돈 공부를 위한 마인드셋 장착 필수!
준비된 자여, 어서 책을 펼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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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 제20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 문지아이들 179
김지완 지음, 경혜원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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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인천 공항의 에어스타 로봇을 모델 삼아 쓰신
유니온 이야기는 SF동화이지만 지금 겪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작가의 말 참조)

국제 공항 이용객들의 여권 확인 및 탑승 게이트와
편의 시설 안내 등을 돕고 있는 유니온.
공항 터미널 내에만 열일곱 대를 운영하면서
어린 아이부터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줄라이 공항에 관해
설명하고 응대하는 역할을 한다.

얼굴 화면에 다양한 눈 표정을 바꿔가며 의사 표시를 더하고
이용객들의 사진을 화면으로 찍어 전송해주는 서비스까지,
공항 곳곳에 유니온이 자리한 이유이기도 하다.
각 나라의 언어부터 세계의 지리적 위치가 학습되어 있는
유니온의 데이터는 백과사전만큼 똑똑한 건 당연하다.
공항 탐색견 티미와의 우정은 유니온을 더 고유하게 만들어
재미를 더하던 어느날,
폭발물 사고로 티미를 떠나보내게 되면서
처음 느껴보는 슬픔에 가까운 마음을 마주하는 유니온.
그즈음 유니온을 대체할 귀여운 열 살 소녀 로봇의 등장과
동시에 기존 유니온 로봇을 대상으로 초기화 작업을 앞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야 마는데...

유니온이라는 '이름'에 큰 의미를 두고 행복해하던 로봇.
자신의 도움을 받고 만족해하던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떠올리며 틈틈이 인사말을 메모리에 저장 해두는 일로
고유함을 찾고 싶었던 유니온.
하지만 업그레이된 새상품으로 인간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인
줄리 로봇에 유니온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아쉬움은
앞으로도 계속 직면할 것이다.

그저 사물에 불과한 인공지능 안내 로봇이었지만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만들어 그 안에 담고자했던
탐색견 티미, 공항 미화원 안다오, 지구상에 없는 섬을 만들어낸
제인과 유니온이 저장한 많은 사람들의 존재가
부디 유니온을 기억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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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동아리 창비아동문고 339
진형민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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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활동은 해야하고 딱히 열심히는 안하고 싶고
혼자 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동아리를 새로 만들기로 한 록희.
선생님 눈에도 뭔가를 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각자 따로 노는
동아리라면 예스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모인 록희, 수찬, 진모, 기주.
세 사람은 그렇다치더라도 이 동아리에 의외인 기주는
다정이를 찾고 싶다고..
다정이는 기주가 기르던 강아지 이름이다.
산에서 시작된 불길은 바람이 거센 탓에 소방차와 헬리콥터가
도착해도 쉽게 잡히지 않았다.
화마가 남기고 간 자리는 까맣게 타버리고 어른, 아이 모두
대피소로 피해야만 했다. 불길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을 다정이를 생각하면 기주는 목이 메여오는 울음을 삼켜야했다.
그렇게 시작된 왜왜왜 동아리의 첫번째 미션,
"다정이를 찾아라!"
뭐든지 끝까지 파헤치는 동아리라면 다정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주말, 미션을 위해 삼촌 운전 찬스로 예전 기주의 집을 찾아가 보는
록희와 아이들. 뉴스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처참한 광경에
놀라고 두렵기도 했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낸 왜왜왜 동아리.
모두가 기주의 휴대폰이 울리길 간절히 바라던 그때,
자신을 동물 보호 센터 선생님이라 소개하며 비슷한 강아지를
보호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되는데...
다정아, 무사히 있는 거지? ㅠㅠ

진모의 누나 진경은 금요일마다 시청 앞에서 푯말을 들고
1인 시위중이라 학교를 가지 않는다.
세상에!! 우리나라에도 이야기 속 그레타툰베리가 있다니!
바닷가 앞에서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을 운영하던 아빠는
몇년 사이, 점점 뜸해지는 손님에 더이상 영업이 힘들거라고 했다.
진경은 그 이유를 공사 중인 석탄 발전소와 항구 탓으로 여겼다.
공사가 끝나면 지역 겅제에 가져오는 영향이 없진 않지만
분명한 것은,우리가 숨쉬는 공기와 발전소에서 뱉어내는
오염물질이 곧 진경과 진모가, 친구들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프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용해시를 만들겠다던 시장님의 공약은
한 입으로 두 말한 꼴이 된 셈이다.
이렇게 야무진 중학생을 보았나!!
진경의 모습은 어른을 부끄럽게 했다.
이제 동아리만에 미션이 아니었다.
학교 아이들 모두에게 알려야만 한다.
그에 앞서 록희는 자신의 비밀을 친구들에게 알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아빠에게 전화를 건다.
승부는 정정당당해야 하므로.

지구 위기, 기후 위기에 앞장서는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유쾌하고 뭉클한 이야기.

바다, 집, 가족, 친구, 추억 등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게
많은 아이들은 이 미션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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