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임지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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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화를 연상시키는 표지를 처음 본 순간
이미 반해버린 소설.❤️❤️
모리사와 아키오 작가님 책은 처음인데도
가독성이 좋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소설로도
완전 추천한다.

의붓 아버지의 가정폭력과 학대로 숨죽여야만 했던
유카의 수많은 낮과 밤들.
교실에 앉아있는 작고 동그란 유카의 여린 등은
금방이라도 어스러질 것처럼 위태로워보인다.

늘 엄마의 빈자리로 인한 마음 한 구석에 공허함은
바깥으로 쏟아내지 못한 슬픔으로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었다.
신야는 열다섯이 되도록 버틴 것일까?
자신의 아픔을 마주할 자신이 없던 것일까?...

제목처럼 <맛있어서 눈물이 날 때>를 만나는 장면에
유카처럼 눈물이 글썽여지는 엔딩에
어찌나 다행이던지..😢❤️
힘들 때 받은 도움을 당연히 여기지 않고 보답하려 애쓰는 마음이
따스하고 아름다운 아이들.
블루토파즈색으로 빛나던 신야와 유카의 그 여름.💙
그리고 온기를 더한 맛이 가득한
'버터 간장 맛 볶음우동'이 궁금해지는 풍경을
그림처럼 펼쳐보이는 소설에 감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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