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p 문득 가슴이 시렸다. 우리 엄마의 삶도 그랬을까.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 애썼을까. 다닥다닥 붙은빌라들 사이로 아기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내 곁을떠나지 말아 달라는 절박한 외침 같았다.📍. 187p. "나는 은지 네가 얼마나 아프고 괴로운 삶을 살았는지몰라. 어이를 먼저 떠나보낸다는 게 어떤 심정인지도 몰라. 어쩌면 영영 모를지도 몰라. 그런데 지금을 마주하지 않으면 평생 도망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알아.나는 앞으로도 매 순간 엄마를 그리워하겠지만 피하지 않고 마주할 거야. 도망치지 않고 기억하고 또 기억할거야."📍. 214p가장 힘없는 순간,가장 빛나는 너희들.누군가 진심으로 믿고 있다는 걸 기억해 주길.-내리막길에서 졸음운전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지나가던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일곱 살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엄마와엄마가 구하려던 그 아이... 갑작스런 교통 사고는 시이와 지은에게서가장 소중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열일곱 시이는 엄마의 빈 자리를 견디기 어려워세상을 향한 마음의 문을 닫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는데 다신 마주할 일 없을 줄만 알았던 그 여자...일곱 살 아들, 윤월이를 떠나보내고다시 고등학교로 입학한 스물다섯 은지.어떻게 같은 반으로 지낼 수 있을까?시이는 모든 원망을 담아 지은에게 날카로운 말을거침없이 쏟아내며 슬픔을..엄마를...기억하려 몸부림치고 그런 시이의 거침없는 뾰족한 가시에도 참아내고 시이의 뒷편에서 조용히 보듬어주는 지은.두 사람이 부딪히고 멈추는 과정에서나는 여러번 엄마였다가 딸이기도 했다...ㅠㅠ이 상실을 같은 무게의 슬픔이라 할 수 있을까...ㅠㅠ다행히 소설은 슬픔과 괴로움으로만 전개되지 않아서먹먹해진 마음에도 다시 한 걸음 내딛게 된다.빛이라곤 한줄기조차 들어오지 않을 것만 같던 두 사람의 마음에 '쉼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mydear___b 마디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평단 활동을 완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