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p마음에 드는 것을 사서 즐기는 재미가 있다.있는 것을 없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나는 앞으로도 욕망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과욕을 부릴 생각도 없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이 속물근성과 적절히 타협하며내 길을 갈 것이다.📍.211p인간이 두 발로 닿을 수 있는 좁은 공간을 넘어 무한히 깊은 인간의 마음부터 넓게 펼쳐진 우주 저 멀리까지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역시 책이다. 앞으로도 미련하게 책을 모으고 빽빽하게 쌓아 놓을 것이다.(저두욤!🤗📚🩷)📍.224p"남이 하는 일들이 쉬워 보인다면, 그 사람이 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어긋나도 지적질을 해대는 세상이다. 남이 알 수 없는 큰 내공이 쌓이지 않고서는 무리 없이 일을 해내지 못한다. 그렇게 일상을 사는 모든 사람들은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가치를 자기도 모르는 새에 몸에 지니게 된다.-교양 프로그램 분야의 No.1 이라 할만큼PD로 그가 작업한 이력은 누구나 오! 감탄하며알만한 프로그램들이다.좀 있어보이려는 속물근성과 물욕으로 이어진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라 말한다.물건 하나에 담긴 기억은 섬세한 사람이라야 애틋해지기 마련이니, 물건에 대한 애정이 있는 이라면 이 책에 지적인 즐거움과 함께 하기를.(프롤로그 참조)뭔가 하나에 꽂히면 파고드는 집념의 사나이로 자신을 정의한 저자.예쁜 거 옆에 또 예쁜 것은 늘 끝이 없는 것처럼찻잔 트리오, 시계, 음식, 승마, 책, 마당 있는 집까지 고민과 고심을 거쳐 두 발로 이뤄낸 인생이다.한 챕터가 마무리되는 페이지에 그 사물과 배경이 된 역사와 인문학적 이야기를 +a (플러스 알파)로 덧붙여 책의 구성을탄탄하게 채워주니 엄지 척이 절로.👍👍사물이 뿜어내는 아우라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을까?😍😍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비해 난 무엇을 애정하고 있는지 잠시 생각에빠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