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너와 나의 인간다움을 지키는 최소한의 삶의 덕목
엄성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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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p
자신의 가치를 알맞게 가늠하는 겸손한 사람은
자신을 의식하고 중심에 둔 뒤에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라기보다 애초에 자신을 의식의 중심에
두지 않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 49p
겸손한 사람은 자존감의 근거를 '나음(better)
이 아니라 '좋음(good)의 추구와 실현에 둔다!

겸손한 사람은 남들과 상관없이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좋음 good ', 즉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것을 추구하고 실현함으로써
높아진 자존감을 얻게 되는 것이지요.

📍. 50p
스스로 충만한 사람은 남보다 나은지 잘 할
수 있는지 불안해하며 묻지 않습니다.
담담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뿐이지요. 오히려
높은 자존감이라는 강력한 방패가 있는 사람은
자세 낮추기를 꺼리지 않습니다.

📍. 79p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감사할 일이 자꾸
생기는 것은 그들의 감사하는 태도가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 80p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남들이 놓치기 쉬운
감사의 순간을 찾아내게 된다는 점입니다.

📍. 180p
효라는 덕목은 시대와 함께 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는 전통적인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의 삶과 가치관에 적합한 방식으로 효를
재해석하고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 200p
결론적으로, 신뢰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신뢰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그들이
더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돕습니다.

📍. 202p
그래서 신뢰는 '내 삶의 취약한 영역으로의
정중한 초대'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 263p
정직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하는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자체가 아니라 속지 않을 권리를
존중했는지 여부입니다.
-
대중교양서로만 읽기엔 윤리학의 다섯가지 주제가
전공서적만큼이나 고퀄리티로 담겨 있어 논문을 읽고
있는게 아닌가 착각이 들기도 한다.

'나' 개인으로서의 성취보다
'우리'로 이어가는 어른다움을 위해 필요한
인간이라면 마땅히 지켜야 할 최소한의 덕목을 말하고 있다.
얼마전 유 Quiz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셨던
펀자이씨툰 작가님의 본문 일러스트까지!👍👍
그리고 최태성 선생님의 <역사의 쓸모> 책의 문체와 같이
저자가 직접 말하는 듯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서술어를 쓰신 것도
읽기에 부담을 덜어준다.

들어가는 말에 밑줄처럼 살아온 세월에 걸맞게 성숙한 사람을
'잘 익은 사람', 곧 진짜 어른임을.
나 다움을 잃지 않고 어른다운 삶의 문을 기꺼이 열어 주니
감사할 수밖에 없다.

어느 날,
어른의 자리가 버겁다고 느낄 때
내 호흡을 크게 쉬어 어지러운 감정을 평안으로 잠재울 때
한 번 읽음으로 끝날 책이 아닌 물과 햇빛과 공기가 되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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