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세대가 증가하면서 개와 고양이는사람과 함께하는 가족 범주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1인 가구에서부터 다자녀 가구를 비롯해 가족 구성원의인원 수와는 상관 없는 일이다.책을 받고 EBS 다큐 프라임 <더 도그> tv프로그램을 찾아 보고나니 그 방송의 내용을 그대로 담은 이 책이 더 귀하게 여겨진다.그저 단순히 사진첩으로만 짐작하지 않길 바란다.고대부터 내려온 개와 인류의 공존의 역사를 알고나면 결코 가볍게만 생각할 수 없는 이들의 존재 이유를 알게 된다.▪︎신이라 불린 개 살루키사막의 아랍 민족과 동거동락한 섬세한 외모 그 이면에 강한 본능으로 토끼와 가젤 등을 쫓는 신성한 사냥꾼, 살루키.고대 이집트 파라오에게 사랑받은 인류 최초의 애완견이자 석판 유물에 그려졌던 그 뾰족한 귀를 가진 동물의 정체가 살루키라니!!사냥할 때는 날렵한 눈매가 돋보이더니 곧이어 우아한 자태와 신성한 눈빛까지😍😍다큐 영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진 속 눈빛에 매료되고야 만다.▪︎네 발의 영웅 저먼 셰퍼드늠름하고 용맹한 기세를 뿜어내는 성견의 이미지와 달리 멍뭉미 가득한 귀요미 댕댕이 강아지로 반전 매력 가득한 저먼 셰퍼드를 어찌할꼬.❤️❤️경찰과 군부대에서 군견, 재난 현장과 수해현장에 수색견, 사건 현장에 마약과 사체 탐지견으로 올라운더가 가능한 유일한 견종이다. 특수 훈련과 현장의 위험을 감수하며 고군분투한 경찰견은 경찰 가족의 최고의 파트너로 은퇴식마저 최고의 예우를 받는다. 울컥해지는 장면이기도 하다.▪︎귀신 쫓는 개 방카르몽골 유목민의 밤을 지키는 용맹한 수호견, 방카르.가축과 가족을 돌봐온 몽골의 살아있는 역사 속 주인공이다. 본성이 순하고 차분한 반면 늑대로부터 가족과 가축들을 지켜내기 위한 싸움에서는 한치의 물러섬이 없다. 저만치 늑대가 물러가면 더는 쫓지 않는다. 싸움이 아니라 '보호'가 목적이기에.(p.293)맹수로부터 초원의 밤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로 아침이 밝아서야 경계를 풀고 잠을 청한다. 이런 고마움 덕분일까?윤회를 믿는 몽골인들에게 죽음은 곧 삶, 반려견이 죽으면 다음 생에 사람으로 환생한다는 믿음때문에 많이 슬퍼하지 않는다고...(p.369) 그 말이 더 슬픔.ㅠㅠ서로가 다시 만날 것을 믿고 떠나보내는 마음이 어떠할지 짐작해본다. 비록 반려인은 아니지만 숙연해지는 건 그들에게 내비치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인류 역사와 함께 했던 개들의 이 특별한 이야기는이들이 인간의 소유물에서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전쟁, 재난, 사냥, 사후 세계의 신으로 여겨지기까지인간과 오랜 유대가 있었기에 지금의 반려동물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는 독자이기를 바래본다.❤️❤️ 기획 목표가 정확한 프로그램은 시청률도 성공할 수밖에 없네요.👍👍 다큐멘터리도 꼭 찾아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