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몽실언니>,<황소 아저씨> 등으로 잘 알려진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들은 오래토록 사랑받으며 읽혀오고 있다.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특히 아이들을 누구보다 사랑하셨기에 그의 동화와 동시에는 소박하지만 아름답고 순수한 애정이 가득하다. 그 마음이 너무 여리고 맑아 미소가 지어지면서도 슬픔이 서린다.이 책엔 <아버지의 해방일지>소설의 정지아 작가님이 권정생 선생님의 고되고 지난한 삶을 담아낸다.요사이 무더운 날들이 이어지는 가운데에도 책을 읽어가는 동안 어린 정생의 여린 마음이 가엽고도 안타까워 눈시울이 붉어지기를 여러번...ㅠㅠ가난이.. 굶주림이.. 전쟁이... 병듦이... 이별이....정생의 삶을 에워싸는 내내 그가 선택한 것은 없었다.가족들과 함께 있을수 있다면, 생명이 있는 작은 무엇이라도 곁을 내어줄 수 있다면,추위도 배고픔도 아픔도 고통도 참아낼 수 있었다.남 탓하기 바쁜 우리 모습과는 다르게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마지막 남은 온 힘으로 손 끝에 담아 써내려 간 글들. 그 작품들이 우리에게 닿기까지, 그의 수고와 희생에 우리가 감사해야 하는 것으로 다 채울순 없더라도 오래 기억해야 함은 당연할 것이다.덧)표지 일러스트가 어디서 본듯한 친숙함이 있었는데 이름 보고 깜놀!!2015년 출간했던 박정은 작가님의 일러스트 에세이 <왜 그리운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 에서 따스하고 다정한 그림에 반했던 기억이.작가님 너무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