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과제 하다가 폭발하지 않는 법 슬기로운 학교생활
윤미영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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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영 저자는 30년간 교직에 계시면서 담임교사와
진로상담부교사로 활동하다가 이후에 청소년상담 복지센터에서
상담과 청소년 교육을 진행하셨던 분이다.
앞으로도 마음이 힘든 청소년 친구들의 곁을 꾸준히 지키고 싶다는
저자의 고백에 감동과 감사로 조용히 인사를 드려본다.
🙇‍♀️🙇‍♀️❤️❤️ (책날개 참조)

아이들에게서 조별 과제, 수행평가 이야기는
누누히 들어왔던 터라 흑과 백, 천국과 지옥, 꽃길과 진흙탕을 오가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중고등학생들의 수행 평가 대부분이 조별과제,
모둠발표 등의 과목별 차이는 있겠으나 그 비중이
50~60%까지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이 비중을 고려
하지 않고 포기하거나 버리는 아이들이 있다.
지필고사 만점과 별도로 추가 합산이 되는 부분이기에
0점(zero)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개인 발표나 개인 과제 제출에는 각자의 개성이나
아이디어가 좀더 다양한 면으로 인정받기 쉽지만
조별과제는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아이들끼리의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각자 맡은 부분만 잘해줘도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손해가 되진 않을텐데 모두를 참여시키는
일에는 어른도, 청소년 아이들 대상으로도 쉽지 않다.

열심히 하는 친구를 호구로 생각하거나
자료 준비가 부족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친구에겐
비난을 쏟아내기도 하고,
성실한 참여도 없이 이름만 올리려는 무임승차에
잘하면 또 잘난 체한다는 핀잔을 주기 일쑤,
내 얘기는 무시하고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친구들,
조별과제가 끝나면 속이 후련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외로워지고 인류애마저 상실감을 느끼는 아이들..
생각보다 이런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놀랐지만 지금 이 괴로움이 병이 아니라
내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몸에 좋은 쓴 약을 삼킨
것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그러니 회피하려고만 하기보단 자연스러운 감정의
부딪힘이라 여기고, 그 불편한 마음도 나를 성장시킬수
있는 과정이기에 아픈 내 마음을 쓰담쓰담해주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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