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 전면 개정판
유현준 지음 / 을유문화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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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p
어떠한 시스템이 살아 있는 유기체냐 죽어 있는 무기체냐를 결정하는 요소는 그 조직체의 패턴이 스스로 만들어지는 네트워크냐 아니면 외부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도시는 초기 계획자의 디자인이라는 수동적인 패턴을 뛰어넘어 특정한 디자이너의 계획 없이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는 패턴들이 보이는데, 이 같은 자생적 패턴은 도시를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보기에 충분한 증거라고 생각된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으면서 ’좋은 도시의 기준’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과거 도시를 이루는 조건 부터 시작해서 도시를 끊임없이 발전시키거나 혹은 위기가 찾아온 곳을 되살리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특히 건축가의 시선으로 보는 ‘도시’ 탐험이 무척 흥미롭다.
유명한 도시의 건축물과 서울의 건축물을 비교하여 이해하기가 쉬웠다.

게다가 건축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들과
인문학적인 시각이 더해져서 한층 풍부한 관점으로 ‘도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다보니 추억에 젖어 들기도 했었는데,
책에서 말한 ‘공간은 기억의 총합’이라는 말에 깊은 공감을 하기도 했다.

처음 출간 되었을 때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개정판으로 출간되어서 반가웠다.
‘도시’ 안에 스며들어 있는 우리의 삶을 이해시키면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어떤 도시를 만들어 가고 싶은가”

255p
시대가 바뀌면 공간의 쓰임새와 수요가 바뀐다. 이때 유연하게 진화하는 도시가 살아남을 것이다. 모든 생명이 그렇게 진화를 통해서 생존해 왔다. 도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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