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을 때 가장 와닿는 시간이 있다.나에게는 잠 자기 전에 읽는 순간이 그렇다.그래서 취침 전에 어떤 책을 읽었는 지에 따라 꿈의 형상이나 아침의 시작이 달라짐을 그때부터 책을 고르는데 신중해졌다.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으나 문장 하나에도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고깨달음을 만들어 주는. 이번 달에 고른 책은 바로 #살아갈날들을위한공부 이다.이 책은 레프 톨스토이의 잠언집이다.인용된 문장이 아닌 톨스토의 인생 경험과 생각, 철학 등이 녹아든 그의 창작물이란 것.그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쓰여진 책이다 보니 문장은 직설적이다.함축적이고 단호한 글은 보다 깊숙하게 꽂힌다.사랑, 죽음, 믿음, 욕망, 학문, 신, 아이 등의 다양한 주제로 엮여 있다. 그래서 내가 필요한 부분만 고른다거나, 매일 한 장 씩 읽어도 좋다. (이전 내용과 이어지는 구조를 띄고 있다)인생이란 경험이 깊어지고 나이의 흔적이 몸과 얼굴에 새겨질 때 결국 우리는 인생의 스승을 찾는다. 만약 지금 방향을 잡아야 할 때라면 톨스토이의 잠언집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