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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 찬가 - 정글자본주의 대한민국에서 인간으로 살아남기
조국 지음 / 생각의나무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왜 보노보 찬가냐면, 남성적이고 위계적이고 폭력적인 침팬지가 아닌 "인간의 다른 '사촌'"인 보노보는 그 삶의 침팬지와 양태가 사뭇 다르다. "암컷끼리의 연대가 매우 강하고, 수컷이 암컷을 지배하지 못하며, 공동체 내에서 부자보다 모자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점", "엄격한 수직적 서열을 만들지 않으며 상당히 평등한 문화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무리 내 병자나 약자를 소외시키거나 구박하지 않고 그들을 보살피고 끌어안는" 등 의 아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인간의 얼굴을 한 세상을 꿈꾸며 이 책에 보노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색다른 내용이 있거나 하기보다는 법학자다운 논리정연함이 여전히 돋보이는 책이다. 성찰하는 진보에서 보였던 그 박학과 다식, 논리정연함과 의연함을 이 책을 통해 또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즐거운 독서이다.
이 책의 색인을 옮겨 둔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세상을 바르게 보게 하는 글이 될 듯해서, 그리고 영역별 좋은 글을 이렇게 모아뒀으니 어찌 이를 챙겨놓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논술 수업 할 때 써먹을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