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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EIC Vocabulary
이익훈 지음 / 넥서스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고질적인 단어암기력의 부재로 영어공부 자체가 고행이었던 내게 이 책은 정말 구세주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별의 별 보캐뷰러리 책을 다 보았지만, 적어도 TOEIC만을 위한 보캐뷰러리 책 중에는 이 책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왜냐?
우선, 이 책은, 본인이 맘만 독하게 먹으면, 한 달 정도에 마스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타의 도서들이 말하는 그런 사기성 짙은 암기법이 아니다. 그냥 공부하면 된다. 어떻게 공부했을까?
난 이렇게 했다. 우선... 스터디 인원을 10명 안팎으로 잡았다. 그리고... DAY별로 나온 부분을 스터디원이 돌아가면서 문제를 시험본다. 오류찾기도 있다. 단어가 있으면, 꼭 중요한 해당 전치사나 차이점을 들어, 우리 스스로 오류찾기 문제도 만들게끔 해준다. ^^ 문제는 단어 50, 오류찾기 5... 시험을 보고, 채점을 통해 벌금을 문다. 그걸 모아서, 서로 자극을 시키는 거다...
첨엔... 굉장히 공부가 어려울 수 있다. 나처럼 단어꽝인 사람들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자신의 능력에 분명 놀랄 것이라고 본인은 당당하게 말한다. 나 자신이 그래왔기 때문이다. 하루 공부하는데 9시간 걸리던 것이, 어느덧 7시간, 5시간, 4시간, 3시간... 3시간이면 충분할 정도이다. 왜 그럴까? 해답은 이 책의 엄청난 완성도에 있다.
우선, 단어를 앞에 주고, 예제가 수반되는데, 예제를 통한 단어암기는, 그 효율이 상당히 올라간다. 기억도 오래될 뿐더러, 또다른 단어와의 상황에 따른 용법도 알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분명 처음에는 낯선 단어 투성이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면서, 앞에 나왔던 예문의 단어가, 어느순간 표제어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어? 이거 앞에서 봤던 단어네~ 그러면서 암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무조건적인 나열이 아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단어가 기억에서 사라지는 단점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커버해 준다고 하나? 계속적인 환기로 상당히 많은 단어가 머릿속에 남아있게 된다.
이건, 실제로 내 주변사람의 예이다. 영어까페에 가입을 한 사람이, 수시로 빈출단어 및 숙어의 리스트를 받는데, 이번 토익에서 매우 유력한 단어 30개 중 20개 이상이 본 도서, 불과 보름도 안된 부분에서 나왔다고 한다. 어떤가? 이만하면 당신도 귀가 솔깃하지 않은가? 이 책을 본 후로 점점 단어의 공포에서 벗어져 나가는 나 자신이 자랑스럽고, 이익훈씨의 이 책에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 아직 EAR OF TOEIC은 듣질 않았다. 하지만 엄청난 기대를 갖고 공부할 것이다.
단, 한가지 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세가지가 있다. 뭐냐하면..1) 난 넥서스나 이익훈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개인적으로 둘 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단, 넥서스 도서는 가격이 다소 센 편이다. 이익훈씨 책은 앞의 핵심을 추리다 보면, 너무나 엑기스가 강해서 두께를 맞추기 위한 여분의 내용이 많다는 것. 단점이라 할 만한 부분이다.2) 토익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도서이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 단어를 보면 뜻을 유추할 정도로만 공부를 해야 한다. 뜻을 주고, 단어를 공부하면 엄청나게 좌절할 수 있다.3) 책에도 나와있지만, 혼자 공부하기 보다는 스터디를 하기 바란다. 서로 자극도 되고, 학습의 효과를 보다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