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슈퍼맨 내인생의책 그림책 8
안젤라 맥올리스터 지음, 알렉스 T. 스미스 그림, 김현좌 옮김 / 내인생의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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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응원하고 엄마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그림책!

-우리 엄마는 슈퍼맨!

"우리 엄마는 슈퍼맨" 책 제목만 봐도 참 재밌고, 괜히 내가 슈퍼맨이 된듯한 느낌이 들어서 참 좋다.

이 책을 신청해놓고 어서 오기만을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글쎄, 내가 얼마전에 이사했다는 사실이 그때서야 생각이 나는거다.

주소를 예전주소로 해 놓은 거다. 이를 어쩌나???

책이 미니북이다보니 택배로 올 것 같지않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고...

그냥 이 책을 포기해야하나?? 정말 꼭 읽고싶었는데.. 벌써 반송되었으면 어떡하나?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래서, 그냥 있는 것보다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옛날 살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이 책이 곧 올텐데,

찾으러 갈테니 좀 챙겨달라고 부탁드렸다.

다행히 내가 전화했을때 책이 도착한 모양이다.

ㅎㅎ~ 넘 기쁘다.

그냥 받게 되었으면 덜 소중했을지도 모를텐데,, 이런 일을 겪고 이 책을 받아서인지....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미니북이라 작을꺼라고는 예상했는데, 진짜 쪼끄만하다. 손바닥만하네^^

울 아들은 책 제목만 읽어줬는데도 벌써부터 웃기 시작한다.

 

 

엄마는 초능력자?

 

 

 2층에서 보라색 바다괴물과 싸우는데, 마일로! 욕조에서는 앉아야지!

엄마는 어떻게 알았을까?

산속동굴에서 마법수프를 끓이는데, 마일로! 마당에서 냄비를 가지고 놀면 안돼!

엄마는 어떻게 알았을까?

불을 내뿜는 용을 물리치고 있는데, 마일로! 침대에서 뛰지마!

엄마는 어떻게 알았을까?

 

 엄마는 보지 않고도 아이들이 뭘 하는지 척척 알아맞힌다. 《우리 엄마는 슈퍼맨》의 주인공 마일로는 엄마가 뭐든지 꿰뚫어보는 엑스레이 눈을 가진 게 아닌가 의심한다. 그래서 마일로는 엄마가 진짜 슈퍼맨인지 시험해 보려고 옷장 속에 숨는다. 외출해서 돌아온 엄마가 곧장 옷장 문을 연다면, 엄마는 틀림없는 슈퍼맨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엄마는 마일로를 찾아내지 못한다. 그 시간에 엄마는 옆집 할머니를 도와주고 있었다. 마일로는 퍽 실망하는데, 옷 속에 숨긴 과자 봉지를 엄마가 또 알아맞히는 일이 벌어진다. 마일로는 엄마 뒤에 눈이 있다고 믿는다.

▶ 인상적인 부분

마일로에겐 사랑하는 엄마가 있어.

 

마일로의 엄마는 다른 엄마들하고 똑같아.


가끔 속을 꿰뚫어본다는 걸 빼면 말이야.


“정말 이상해. 우리 엄마는 내가 뭘 하는지 다 알고 있어.”

마일로가 친구 롤라에게 말했어.

“우리 엄마는 엑스레이 눈을 가진 게 틀림없어. 슈퍼맨처럼 말이야.”

 

 

▶ 마치며

울 아들에게 재미나게 이 책을 다 읽어주고나서 물었다.

"지원아~ 지원이 엄마도 슈퍼맨이야? 라고!

난 당연히 우리 아들도 "네, 엄마도 슈퍼맨이에요"라고 대답하길 기대했는데...

우리 아들은 아니란다.

왜냐고 물었더니?

"엄마는 뒤에 눈이 안 달렸잖아요!" ㅎㅎ~~

그리고, 울 둘째아들은 서툰발음으로..

"엄마,, 엄마 슈퍼맨이야?"그런다..

 

나도 우리 아들에게 슈퍼맨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우리 아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헤아려주는...

배려깊은 슈퍼맨엄마 말이다~

이 책은 엄마로써 참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들도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 엄마도 나를 사랑하고, 내가 뭘 하는지 다 알아~~라고 아마 생각할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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