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고 싶은 엄마 자녀교육 119 - 말 안 듣는 우리 아이 응급 상황 지침서
옥소전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하다.
아이를 키우며 요즘같아선 정말 울고싶을 때가 많다.
시중에 너무나도 많은 육아서적들이 나와있고, 자녀교육은 이렇게 해야한다!
말들을 많이 하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게 바로 내 아이 이기때문이리라~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자녀교육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점검해 봐야할 때인 것 같다.
그리고, 다시한번 더 나를 다잡아야할 것 같다.
나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더 바르게 자랄 수만 있다면~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언 22장 6절
<제 1부 우리 아이에게 좋은 씨앗 뿌리기>
이 부분에서 가장 나에게 와 닿았던 부분이 있다.
"버럭버럭 소리 지르고 윽박지르며 다그치는 부모, 이때 우리 아이들은 어리기 때문에 반항할 힘이 없어 부모가
자기에게 화내는 것이 억울하고 못마땅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고스란히 참아야 한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나는 정말 성격이 조용조용하고, 결혼하기 전만해도 소리를 질러서
화를 내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아이가 커 갈수록 내가 점점 변하고 있었다.
아이가 조금만 잘못해도 그것을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는 나를 볼때마다
내가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이를 정말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할 것 같다.
부모에게 인격을 존중받으며 자란 아이는 더 나아가 마음에 사랑과 믿음이 쌓여
남을 배려하며 인격과 덕을 고루 갖춘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제 2부 학교 보내기 전에 명품아이 만들기>
가장 기억에 남는 말~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이해시키고 타이르면서 지도하면 어릴 때 잘못된 습관들을 버리고, 자신의 행동을 책임져
훌륭한 인재들로 성장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팠다.
그동안 내가 우리 아이를 얼마나 잘못된 방법으로 대해왔으며, 우리 아이 마음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남겼을지
생각하니...
나의 잘못된 사랑의 편견때문에...
사랑하는 내 아이가 상처받고, 자심감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사실,
바로 내가 내 아이를 주눅들게 하고 있다는 사실.
그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지금부터라도 아이를 이해시키며 너그러운 마음으로 감싸 안고
아이가 받은 상처를 치료해줘야겠다.
<제 3부 똑똑한 우리 아이 훌륭한 인재로 키우는 법>
어릴때부터 말하기 형성이 우선적으로 잘 되어야 한다고 한다.
발표력이 부족한 경우는 대체적으로 부모의 책임이 크단다.
이 책의 저자는 아이가 어릴 때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품인 것을 알고
먼저 변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화를 참아가며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인내하고 절제하는 데 일 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단다.
"우리도 실수할 때가 있듯이 아이의 실수를 이해해주고, 인내하며 노력하며
어디에서나, 누구 앞에서나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살아가는
우리의 아이들이 되도록 힘을 실어줍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이제는 정말 내가 달라져야겠다는 마음에 결단을 하게 되었다.
조그만 일에도 참지 못하고, 내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고,
이렇게 했던 내 모습들이 막 떠올라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까?
나를 얼마나 원망했을까?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를 진심으로 대해야겠다.
참고 또 참고, 내 아이를 위해서~
나는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