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4
위더 지음, 김양미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플랜더스의 개, 위다 지음
⠀

어릴 적, TV 만화로 보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나요.
너무도 유명한 고전 명작이죠,
<플랜더스의 개>
⠀
짧지만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파서
페이지를 빨리 넘길 수가 없었어요.
⠀
파트라슈에게 처음 따뜻한 손길을 내어준
예한 다스 할아버지와 넬로,
그런 할아버지와 넬로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모든 걸 내어주는 파트라슈
⠀
착하고 성실한 이들에게
사람들은 그들의 이기심을 앞세워
매정하게 대하고, 추운 겨울 거리로 내몹니다.
⠀
그럼에도 마음으로 교감하며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위하는 넬로와 파트라슈를 보며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잠시나마 행복한 꿈을 꾸었던 넬로
추위와 굶주림 끝에
그제야, 그토록 바라던 루벤스의 신성한 그림들을
달빛 아래 마주하며
파트라슈를 품안에 꼭 끌어안은 채로 떠나요.
둘의 마지막 모습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
늘 슬픈 끝맺음은
‘만약에...’ 라는 생각과 여운을 계속 남기지요.
바라지 않았던 안타까운 결말이었기에,
책을 읽는 이들에겐, 스스로를 돌아보며
조금 더 다정하고 온기를 나눠주는 그런 어른이 되자..
다짐하게 합니다.
⠀
특히나, 인디고 고전 시리즈는
아름다운 삽화들이 가득해서
마음을 더 울리네요.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라,
손에 꼭 쥐고 그 여운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
.
.
⠀
🔖
파트라슈는 매일 제 할 일을 충실히 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파트라슈를 웃음 띤 눈으로 바라보았다.
파트라슈는 그걸로 충분했다.
⠀
🔖
넬로는 약하고 지친 사람들과 슬픔을 조용히 감내하는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서글픈 마음을 투영했다.
⠀
🔖
늙고 허기지고 온몸이 아팠지만, 파트라슈는 크나 큰 사랑의 힘과 끈기로 버티며 넬로를 찾아다녔다.
⠀
🔖
둘은 여름날 꽃이 만발한 풀밭에서 서로를 쫓아다니던 때를,
물가에 핀 키 큰 갈대 속에 숨듯 앉아 햇살 속에서 바다로 나가는 배를 지켜보던 즐거웠던 날들에 대한 꿈을 꾸었다.
⠀
🔖
넬로와 파트라슈에게 죽음은 오래 사는 것보다
자비로운 일이었다. 죽음은 충직한 애정을 지닌 한 생명과
순수한 믿음을 가진 다른 생명을, 애정에 대한 보상도 없고
믿음도 실현되지 않는 세상으로부터 데려갔다.
⠀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
대브 필키 지음, 엄혜숙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 대브 필키 글. 그림
⠀
⠀
1997년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하며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책 The paperboy 가
초록귤 출판사에서 <새벽을 배달하는 소년>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어요.
⠀
아직 은은한 달빛이 비추는
새벽녘, 그 고요한 공기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에요.
⠀
.
.
⠀
어렸을 적, 방학 때였던 것 같아요.
이모를 따라 새벽에 신문 배달을 해본 적이 있어요.
잊혀져있던 오래된 기억이 떠올랐지요.
긴 아파트 복도길을 달려서 문앞에
신문을 두고, 캄캄한 어둠이 무서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왔던 기억.
일을 마치고 나서야, 내심 뿌듯하기도 하고
재밌었는지 이모에게 또 해보고 싶다고 했던 기억.
⠀
요즘은 많이 볼 수 없는 풍경일 테지만,
꼭 신문 배달이 아니어도 말이죠,
모두가 잠든 시간에 홀로 깨어 있는 일,
따뜻한 이불 속 유혹을 이겨내고 일어나는 일은,
내가 좋아해서,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면
쉽지 않지요.
어떤 일이든
나만의 시간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보내며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
그 기쁨을 아는 책속의 소년이 참 대견하지 뭐예요.
우리 아이들도 스스로 그런 기쁨을 느끼며
자라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
.
⠀
승리의 깃발을 흔들 듯, 텅빈 가방을 휘날리며
돌아오는 소년의 가뿐한 발걸음에,
덩달아 마음이 충만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점과 선과 새 - 2025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조오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점과 선과 새, 조오 그림책
⠀
⠀
⠀
🐦‍⬛
조오 작가님의 나의 구석, 나의 그늘로
만났던 까마귀 친구가 생각나,
어쩐지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 이번 그림책.
⠀
작디 작은 새 친구들을 통해
마음 아프지만, 세상을 바꾸는 작은 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
.
.
⠀
책은 도시를 배경으로 하지만
시골에서도 종종 보게 되는 슬픈 풍경인데요.
저도 시골 어머님댁에서
가끔 투명한 유리창으로 날아오던 새가
부딪혀 죽는 경우를 볼 때가 있었어요.
그런 순간을 조오 작가님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작가님만의 따스한 시선으로
아름답고도 순수하게 그림책에 담아내었어요.
⠀
⠀
🎨
함께 놀던 참새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까마귀는 친구를 생각하며
유리창에 점을 찍기 시작합니다.
점과 점은 어느덧 선이 되고
선이 모여 이내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워집니다.
친구들에게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준
까마귀의 마음이 참 고맙고 미안했어요.
⠀
‘그래도 혹시 몰라’ 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
용기가 더해질수록
점차 혼자가 아니었음을 알게 되어요.
작고 소중한 마음이 전해져
‘함께’ 움직이는 힘을 만들어내고
누군가에게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되어가겠지요.
그 믿음이 따스한 현실이 되어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희망해봅니다.
⠀
⠀
🧑🏻‍🎨
많은 글보다, 잔잔하면서도 세심하게 채워진 그림으로
늘 감동을 주는 조오 작가님의 그림책.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며
매 장면 한참을 머물러 있었어요.
⠀
슬프지만 어쩐지 희망적이기도 한,
여러 생각거리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책
자꾸만 아른거리네요. 꼭 한번 만나보시길 바래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드래곤 마스터 1~10 + 가이드북 세트 - 전11권 ㅣ 드래곤 마스터
트레이시 웨스트 지음, 그래엄 하웰스 외 그림, 윤영 옮김 / 다산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절판


전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드래곤 마스터>가 한국어판으로 10권까지
다산어린이에서 출간되어서 만나보았어요.

박스를 열면 기념세트 답게
책은 물론, 구성품들이 알차게 들어있어요!

드래곤 마스터 1~ 10권과
가이드북, 스페셜 드래곤 카드 10장!
그리고 수련노트와 벽걸이용 페이퍼 토이까지
들어있는 <드래곤 마스터> 세트까지.

받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지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일단 반짝반짝 드래곤 카드부터 손이 가요.
각자의 눈에 멋진 드래곤 카드를 골라보기도 합니다.

.
.
.

아직 원서로 접해보지 못한 저희 아이들은
이 책 궁금하다며 10권까지 후루룩 훑어보고!
다음권은 언제 나오냐며 묻더라고요 ^^

찾아보니 원서는 벌써 26권까지 출간되었네요
원서와 함께 보며 영어책 읽기를 해보아도 너무 좋을 듯 해요.

저는 해리포터로 판타지 세계에 접한 세대인데,
우리 아이들은 드래곤 마스터로 판타지 동화를 만나볼 수 있다니요. 아이들이 기대만큼 좋아하고 재밌게 펼쳐보는 모습에 기쁘더라고요.

3학년 첫째아이는 말할 것도 없이, 딱 적당한
글밥이고요! 부담없고! 재미있고!
이번에 입학한 1학년 둘째아이에게는 글밥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며 읽기 독립도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듯 해요.

공식 가이드북이 포함되어있어 참 좋았는데요.
드래곤 마스터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에
잘 정리된 가이드북으로 만나보면
더 흥미롭게 푹 빠져들 수 있겠지요?

용감한 롤랜드왕의 왕실 마법사,
그리피스가 전하는 편지
인물 소개부터, 마법의 물건과 도구 소개,
드래곤 세계의 지도와, 왕국 소개,
드래곤 마스터와 마법사가 이용하는
각각의 드래곤 스톤을 비롯해
드래곤 마스터의 역사와
종류별 드래곤의 능력과 훈련 비법 등
세심히 소개되어있어요.

가이드북을 통해서
완벽하게 드래곤 세계를 익히다보면
전체적인 내용과 세계관,
인물 구성도를 파악할 수 있어서
책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 읽기 독립을 시작하려는 아이들
•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
• 드래곤, 마법을 좋아하는 아이들
• 드래곤 마스터 원서를 읽어본 아이들까지!

아직 못만나보신 분들은
어서 만나보시길 추천해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 ㅣ 비룡소 창작그림책 79
정재숙 지음, 이주민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

정재숙 글, 이주민 그림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정겨움과 따뜻함으로 꽉 찬

주민이의 하루를 만나봅니다.

 

발달 장애를 가진 주민이가 동네의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다르지만 결코 다르지만은 않은,

우리들의 일상을 함께 되돌아봅니다.

그리고 모두가 하나되어 끈끈히 연결된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주민이가 직접 그리고,

글은 주민이의 어머니께서 주민이를 도와 그의 생각을 담아내었습니다.

 

.

.

.

 

저 역시 하루를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속에서 받는 관심과 배려, 사랑으로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경험을 하곤 하는데요.

 

 

우리 주민이의 하루는

얼마나 더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가득차 있을지

직접 보지 않아도, 그림책으로 만나는 그의 하루가

참 소중하고 훈훈합니다.

 

운동으로 공감대가 생긴 편의점 사장님,

골고루 먹어야 한다며 음식을 담아주시는 복지관 식당 아주머니,

주민이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 복지관 카페 선생님,

잔소리는 많이 하시지만 꽃을 좋아하시고 항상 환하게 웃어주시는 할머니,

할머니에게 꽃바구니를 만드는 주민이,

사은품 뽑기를 두 번이나 할 수 있게 해주시는 치킨 가게 사장님,

우리 동네 일을 다 알고 계시는 미용실 아주머니,

세탁소 아저씨, 마트 점원 아주머니,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인 요셉이,

물리치료사 선생님, 약사 선생님,

11층 이웃집 할머니, 그리고 너무 사랑하는 엄마까지!

 

 

우리 동네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라고 말하는 주민이,

주민이의 하루를 함께 따라가다보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지는 듯 합니다.

 

주민이의 순수한 시선으로 담아낸

이웃과 동네의 풍경이 참 정겹고 따뜻해요.

 

주민이의 동네 한 바퀴를 통해

저 또한

이웃을 대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우리 주변을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 따스하게 바라보길 바랍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