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멜리아 싸롱
고수리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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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멜리아 싸롱, 고수리


💛
궁금했던 고수리 작가님의 반가운 첫 소설!
너무나 감사하게도 문장들 서평단을 통해 읽어보게 되었어요.

고수리 작가님의 에세이
<선명한 사랑>을 읽고 글에서 느껴지는 그 따듯함.
다정한 시선에 반했더랬죠 ^^


🌺
이승과 저승의 중간 어딘가인 중천에 49일간 머무르게 된
망자들의 이야기. 여순자, 지원우, 마두열, 유이수, 설진아,
구창수, 박복희, 안지호.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온
그들이 어딘가 있을지 모를 그 신비로운 공간
동백섬의 까멜리아 싸롱에 오게됩니다.

생과 사의 순간에 서로가
하나의 연이 되어 이어온 그들의 이야기.
마흔아홉 번의 밤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헤아리며 보듬어 주어요. 그리고 다시금 살아가고자 하는 희망을 품는 그들.

그곳에서 함께 지내며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에 대해.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이끌어주고 사랑하며 살아간다는 걸,
사람이 살아가는데엔 그 사랑이 전부란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어요.


🔖
모든 사람은 자신의 안위와 염려와 계획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사랑으로만 살아간다는 것을요.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서로 기대고 돕고 사랑하며 살아야만 한다는 것을요.


🌺
까멜리아 싸롱의 공간에는 늘 음악이 함께 해요. 음악이 더해지니 이야기가 더 진하고 오묘한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책에 고수리 작가님께서 직접 선정해주신 플레이리스트
큐알 코드가 담겨있는데요.
동백섬처럼 첫눈 내리는 날, 저도 책을 읽으며 내내 노래를 함께
들어보았답니다.
마치 까멜리아 싸롱, 그들 틈에 모여앉아 함께 있는 느낌 :)

특히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어요.
새까만 어둠, 한밤의 등대 꼭대기에서 나란히 앉아
별을 보고 노래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던 이수와 지호,
파도소리에 마치 우주 한가운데 두둥실 떠있는 듯,
깜빡거리던 손전등의 불빛에 별이 된 것 마냥 반짝였던 순간.
bts 소우주 노래와 함께 들었던
둘의 아름다운 장면이 머릿속에 계속 맴돌아요 :)


🔖
친절하세요.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당신이 모르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니.

🔖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사람도
자기만의 싸움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그러니까 사람들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랬어. 우리 누나가.”


💛
첫장에 실린 플라톤의 문장과, 유이진의 대답.
이 문장들을 꼭 기억하려고요.
다른 사람과 그리고 나 자신조차도 헤아려보는 마음으로.
그렇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신비롭고도 따듯한 드라마 한 편을 본 것 같아요.
이 겨울, 까멜리아 싸롱 플레이리스트를 켜두고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따닷함과 감동 2배✌🏻


🔖
움츠리고 웅크린 것들, 응고된 것들을 깨어나게 하는 건
세상에서 온기뿐이라지.


🔖
세상의 예쁜 것들을 너에게 주렴.
물 같은 교양을, 바람같은 사유를, 햇살같은 마음을
자신에게 주면서, 박복희 너답게 살아.
남들의 그림자 속에서도, 더러운 진창 속에서도 홀연히 아름답게. 필 때도 질 때도 꽃처럼. 그리고 고고하란 말이야.

🔖
남은 생은 크리스마스 아침처럼 살아가면 됩니다.
선물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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