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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는
다비드 칼리 지음,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림(정한샘).하나 옮김 / 오후의소묘 / 2024년 9월
평점 :
📚 여전히 나는 (A volte, ancora)
다비드 칼리 글, 모니카 바렌고 그림,
정림, 하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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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표지의 한 장면만으로도
책의 분위기가 전해지는, 가을빛의 아름다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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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고개를 돌린 여성의 눈빛, 바람결에
흩날리는 머릿결, 그녀를 둘러싼 바다, 모든 풍경에서
아련한 그리움과, 애틋함의 감정들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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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등 뒤에는 사랑에 빠진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이 그려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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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이와 남겨진 이.
여전히, 날마다,
한때 함께였던 사랑의 시간들을 기억하며
하루의 일상을 담담히 보내고 돌아오는 그의 모습.
글로서 나직이 그녀에게 말을 건네는 그의 목소리가
잔잔히 마음을 파고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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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미소와 웃음소리
함께 나누던 이야기, 밤하늘의 별빛, 커피 한 잔,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기억들은 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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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남긴 그리움의 감정이 슬프기보다는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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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나는, 당신과 별이 가득한 밤을 보내고 싶어.
한숨도 자지 않고 떠오르는 아침을 같이 맞이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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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만으로도 소장하기에 충분한,
매 장면 장면이 정말, 은은하게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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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둘 그려보며
오후의 소묘, 그림책 ‘여전히 나는’
만나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