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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볼
이현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24년 6월
평점 :
📚플레이 볼, 이현 글, 이영환 그림
🩵
얼마전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으로 야구장을 다녀왔어요.
좋아하는 팀이 따로 있지도 않고, 야구 잘 모르는 엄마라!
수원 KT 홈구장으로 경기를 보러 가게 되었기에,
KT위즈 팀을 응원하게 되었는데요.
비록 경기에는 졌어도, 그날의 열기, 즐거움, 응원하는 마음,
긴 시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는 선수들과
끝까지 응원하는 팬들을 보며, 정말 멋진 하루를 보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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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즈음,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작가님의
야구 동화 <플레이 볼>의 서평단 소식을 듣고
이때다! 하고 신청하여, 감사하게도 읽게 되었어요. ^^
2016년 출간된 이 책은,
올해 새로운 일러스트로 다시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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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감독님의 부임을 계기로
변화를 겪는 부산의 구천초 야구부 친구들,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더해가고,
팀 내에서는 갈등이 찾아오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이 각자의 반짝이는 꿈을,
저마다의 힘으로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오랜만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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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야구를 통해, 동구라는 친구가
뜻하지 않은 현실 속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
초록 다이아몬드 속에서 펼쳐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들의 작은 삶을 보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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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또한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지만
아직도 살아가면서 이따금씩
찾아오는 슬럼프와 무력감으로 방황할 때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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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에게도, 그토록 좋아했던 야구를
피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견디기 힘든 그런 순간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가 가진 것들로, 헤쳐나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내가 나아가는 그 길에 마음이 따른다면,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삶을 살아가보자!
다시 한번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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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마냥 어리고 천진한 우리 아이들도
책 속의 푸른이가 될 수도 있고
동구가 될 수도 있고, 영민이가 될 수도 있겠지요.
이 책을 읽으며, 언젠가 알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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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혹시 저처럼 야구를 잘 몰라도,
책속에 야구 용어가 잘 설명되어 있으니 참고하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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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뭉클한 야구 성장 동화.
아이도 어른도 모두 함께 읽어보시면
분명 두근두근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을 느끼실 거예요.
모두에게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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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말이 맞다. 좋아한다고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걸 멈출 필요는 없다.
마음껏 좋아할 수 있다.
그건 만루 홈런만큼 짜릿하고,
최동원 선수가 되는 것만큼 대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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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를 알 수가 없다.
그렇다고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려워 지금을 잃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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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는 힘껏 공을 던지고,
타자는 온몸으로 공을 친다. 야수는 몸을 날려 공을 잡고,
주자는 전력을 다해 달린다. 누구는 이기고, 누구는 진다.
그렇게 야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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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가 있어서 야구가 즐겁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즐거운 거다.
이기기 위해 뛰는 순간이 기쁜 거다.
오늘 지더라도 나는 다시 뛴다.
이기는 날도 지는 날도 잘하는 날도 못하는 날도,
나는 야구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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