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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의 벚꽃 엔딩 ㅣ 초등 읽기대장
이규희 지음, 이지오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4월
평점 :
📚 열한 살의 벚꽃엔딩
4월이면 마치 봄을 알리듯
어느 순간, 마른 나뭇가지 위로
벚꽃잎이 흐드러지게 피어나죠.
겨울동안 집에서 겨울잠 자듯 보내다가,
꽃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면,
밖으로 기지개 펴고 나가고 싶어지는 봄날..^^
아이들이 태어나고는,
작은 풀꽃들부터, 봄이면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을 만나러 다녀요.
사람이 북적이는 축제에 가기보다는
집앞으로만 나가도 벚꽃길이
아름답게 펼쳐져있어, 가볍게 산책을 갑니다.
또 좋아하는 장소는 매년 그맘때가 돌아오면
꼭 한 번씩 가고는 해요.
길을 걸으며 나누는 이야기들,
꽃을 보며 아, 예쁘다~ 하고
마음속에 아름다움 함께 담는 그 시간들,
환한 낮에도 걸어보고,
은은한 불빛 아래 밤에도 걸어보고,
벚꽃이 만발할 때도 거닐어 보고,
벚꽃잎이 눈처럼 사르르
날리며 떨어질 때,
함께 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참 눈부십니다.
그런 순간들이 행복이고, 소중한 추억이 되지요.
열한 살의 벚꽃엔딩,
이 봄날 읽으면 딱 좋을 동화입니다.
어린시절 학교에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놀이하였던 기억,
엄마아빠와 함께 나들이 갔던 기억들..
그런 아름다운 나날들을 선물해준
나무에게도 고마워지고요.
책 속의 두 친구들,
열한 살, 해나와 이준이의 추억들도
벚꽃나무 아래서 싹틉니다.
소중한 추억에 봄이면 학교를 찾아오는 해나.
이준에게, 해나는 여느 친구들과 조금 다르지만,
이상하게도 만나면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친구가 되어주어요.
책을 보며 벚나무 아래 누워서 벚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바라보면 어떨까
상상하게 됩니다.
이제는 꽃이 지고 연두빛 잎이 가득해졌지만,
내년 봄에는 저도 해나와 이준처럼
나무 아래 누워서 떨어지는 꽃눈을
만나보리라 설레는 생각을 해보아요.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던
그곳으로 봄이면 찾아오는 해나처럼
우리들도 계절 계절마다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남겨보기로 해요.
이제 봄이면 이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동화와, 두 친구들이 떠오를 것 같아요..^^
봄바람처럼 살랑살랑 마음을 잔잔히 흔드는 두 소년 소녀의 비밀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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