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떠나야겠어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샤를로트 벨리에르 지음, 이안 드 아스 그림,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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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떠나야겠어

샤를로트 벨리에르 글, 이안 드 아스 그림



🍃


잔잔한 물결이 흐르는 강물 위, 자그마한 뗏목에
짐을 싣고 홀로 떠나는 한 생쥐가 있습니다.

그 사연은 모르지만 표지 그림을 보며
어쩐지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부터 들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고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넌 누구니? 묻는 친구들의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생쥐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찾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주인공 생쥐의 모습이 제 모습처럼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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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정성을 다해 오랜 시간 마음을 다해 만든 집이
폭풍으로 한순간에 무너지고, 모든 걸 잃게 된 목수 생쥐는
그렇게 강을 따라 새로운 여정을 떠나게 되어요.

확신은 없지만, 마음이 가는 대로..떠난 그 길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며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조금씩 자신감을 되찾아 나아갑니다.


만나는 친구들에게는
헤어질 때에 꼭 필요한 무언가를 나누어주어요.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기뻐하는 생쥐, 하지만 정작
자신의 마음은 잘 모르는 생쥐를 보며, 마음이 찡해졌어요.


잔잔한 강물 위에서 폭풍우도 만나고,
폭포 절벽도 만나며 두려움을 떨쳐내어요.

그토록 무서워하던 물에 빠져버린 생쥐는,
힘을 빼고 서서히 강물의 물살을 타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제서야 비로소, “난 나야” 하고 외칩니다.


🍃
안정되고 익숙했던 것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향해 가는 일은,
설렘과 불안이 늘 공존하는 것 같아요.
그걸 깨부수고 나를 찾아가는 여정,
조금씩 단단해져가는 생쥐의 모습에 다시금 용기를 가져봅니다.

다정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그림책이에요.


“넌 누구니” 라는 친구들의 물음에
“난 ooo야” 라고 말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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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냐, 네가 결정했어. 들어 봐.
넌 집을 다시 지을 수도 있었어.
그렇지만 떠나기로 마음먹었잖아. 너 자신을 믿어.
네가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집보다 더 소중한 무언가를 찾으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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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책을 제공해주신

한울림어린이 출판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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